[FA컵 기자회견] 서로가 '대진'에 만족한 전남vs대구, "FA컵에 올인!"

[FA컵 기자회견] 서로가 '대진'에 만족한 전남vs대구, "FA컵에 올인!"

2018.10.2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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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서로가 대진에 만족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준결승에서 전남vs대구가 맞대결을 펼치고, 리그보다는 FA컵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남 드래곤즈와 대구FC는 31일 오후 7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전남, 대구는 29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남의 김인완 감독은 "선수시절인 1997년 FA컵 우승을 한 적이 있다. 감독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 우리가 리그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FA컵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잘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의 안드레 감독 역시 "대구가 준결승에 올라온 것은 오래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성과 가치를 잘 알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잘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가 FA컵 우승이 없다. 만약 우승을 하게 된다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서로가 대진에 만족하고 있다. 전남과 대구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울산과 수원을 준결승에서 피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마음이었다. 김인완 감독과 안드레 감독 모두 대진이 마음에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인완 감독은 "대구의 후반기 상승세는 선두권과 비교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대진이 괜찮다"고 했고, 안드레 감독 역시 "그동안 FA컵 일정을 보면 쉽다면 쉬운 상대를 만났다. 전남이 약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기회인 것은 분명하다. 하위 스플릿에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과 수원보다는 조금은 낫다는 판단이다"고 전했다.

전남과 대구 모두 리그보다는 FA컵에 올인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인완 감독은 "K리그1 잔류와 FA컵 우승을 하나만 결정하기는 어렵다. 두 가지 다 이루고 싶다. FA컵은 큰 대회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걸려 있다. 적절한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프로는 베스트 멤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준비가 가장 잘돼있는 선수를 내보내겠다. 리그 경기는 생각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드레 감독 역시 "우승을 먼저 생각하기 전에 전남전 고비를 넘겨야 한다. 전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남은 끈끈한 팀이고, 굉장히 강한 팀이다. 현재 위치가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강팀이다. 전남의 홈이기 때문에 전남이 유리한 면이 있다.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아무래도 어제 경기 승리를 통해 잔류에 가까워졌지만 아직 이룬 것이 없다. 병행을 해서 스쿼드를 잘 준비해야 한다. 리그는 주말에 있다. 수요일 경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FA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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