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기자회견] '최다 우승' 노리는 서정원, "2년 전 영광 재현하겠다"

[FA컵 기자회견] '최다 우승' 노리는 서정원, "2년 전 영광 재현하겠다"

2018.10.29.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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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사실상 결승전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준결승에서 울산vs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두 팀은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챔피언들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은 31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둔 울산, 수원는 29일 오후 2시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특히 두 팀은 최근 3년간 우승 경험이 있는 챔피언들이다. 울산은 2017년 우승을 했고, 수원은 2016년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울산은 FA컵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수원은 FA컵 최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감독은 "3년 연속 준결승에 올라왔는데 3년 연속 원정 경기다.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가 2016년에 우승할 때 울산을 이기고 올라갔다.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경기가 3일 간격으로 있었다. 그러나 좋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정원 감독은 이번 시즌 지난 8월 28일 구단 성적 및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복귀했다. 선수단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복귀를 결심했지만 우승이라는 목표도 상당히 중요했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우승은 항상 기분이 좋은 것이 사실이다. 선수 때보다 감독으로 우승한 것이 더 기분이 좋았다. 저희 팀이 올해 1월부터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수도 다른 팀들보다 17경기 정도가 많다. 당연히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제가 온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우리 팀이 어려움에 처해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으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은 후반에 실점이 많은 것에 대해 "최근 들어 후반에 실점이 많은 것이 아쉽다. 좋은 경기를 통해 리드를 하다가 역전 당하는 경우가 있었다. 세 개의 대회를 치르면서 준결승까지 올라왔는데 체력적인 부분이 어려움이 많다. 걱정된다. 후반에 실점을 줄일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총 5회의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클럽이 된다. 그만큼 수원의 열망은 강했다. 서정원 감독은 "FA컵 우승을 통해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다.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힘든 상황을 이겨내겠다"고 했고, 선수들에게는 "ACL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준비를 했는데 아쉽게 패배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빠르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했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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