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부노자 자책골' 인천, 안방에서 대구에 0-1 패...2연패 수렁

[K리그1 현장리뷰] '부노자 자책골' 인천, 안방에서 대구에 0-1 패...2연패 수렁

2018.10.28.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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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 FC를 상대로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인천은 2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4 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최하위' 인천은 전북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고, 스플릿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생존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인천 안데르센 감독: 앞으로 남은 5경기 모두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굳이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경기 막바지에 실점했지만 지난 경기는 잊자고 했다.

대구 안드레 감독: 세징야와 에드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우리는 팀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인천은 무고사, 아길라르, 문선민이 상당히 위협적인데, 이들을 묶는 데 초점을 맞춰 경기를 준비했다.

[선발 라인업] 변화 최소화한 인천...대구는 김대원-김진혁 투톱 가동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무고사를 중심으로 남준재, 문선민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아길라르와 임은수, 고슬기가 중원에 자리했다. 김진야, 부노자, 김대중, 정동윤은 4백을 구축했으며,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이에 맞서 대구는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대원과 김진혁이 투톱을 이뤘고, 정승원이 그 뒤를 받쳤다. 강윤구와 장성원은 측면에, 츠바사, 류재문은 중앙에 자리했으며, 3백은 김우석과 홍정운, 박병현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전] 갈 길 급한 인천, 부노자 자책골로 리드 허용

홈팀 인천이 전반 초반부터 부지런히 공격을 펼쳤다. 인천은 전반 6분 남준재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길라르가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슈팅을 날렸고, 대구도 전반 9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진혁이 문전에서 찬스를 맞았지만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인천은 좌우 측면을 공략하며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대구도 탄탄한 수비벽으로 맞서면서 좀처럼 슈팅 기회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대구에 행운이 따르면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6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부노자가 슬라이딩해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다.

일격을 당한 인천은 조급한 기색이 역력했고, 기세를 몰아 대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대구는 전반 26분 김진혁이 헤딩을 시도하며 인천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대구는 전반 31분 정승원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인천도 전반 34분 무고사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전] 부지런히 반격 나서는 인천, 대구도 끝까지 집중력 유지

인천은 후반 4분 문선민이 측면에서 찬 슈팅이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되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서 슈팅하는 과정에서 공이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내려져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는 정동윤이 뒤로 빠진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물러설 곳 없는 인천은 후반 15분 임은수를 빼고 이효균을 투입하 공격에 무게를 더했고, 대구도 곧바로 장성원 대신 한희훈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인천은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찬스를 맞았지만,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나오며 무위에 그쳤다.

대구는 후반 22분 강윤구가 부상을 당하면서 원치 않은 교체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경기 막바지까지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후반 27분 아크 정면에서 찬 아길라르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가로막혔고, 후반 37분에는 문선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남준재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의 발끝에 걸리면서 경기는 결국 대구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 (0)

대구 FC (1): 부노자(전반 16분 자책골)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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