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우승 앞둔 박동혁 감독의 한숨, "솔직하게 불안하고, 힘들다"

[현장 리액션] 우승 앞둔 박동혁 감독의 한숨, "솔직하게 불안하고, 힘들다"

2018.10.27.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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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솔직하게 불안하고, 힘들다. 힘들게 시즌을 치렀고, 노력해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없다. 경창철, 국가에서 다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일단 우승을 하고 생각하겠다."

아산 무궁화는 27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2(챌린지) 34라운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승점 63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산은 서울 이랜드를 잡으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동혁 감독은 "비겨서 성남의 경기를 보는 것보다 이겨서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고 싶다. 선수들에 정신적인 면을 많이 강조했고,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를 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K리그2 조기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아산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은 그리 많지 않다. 우승을 하더라도 K리그1으로 승격할 수 없는 상황이고, 경찰청의 선수 수급 중단 발표로 인해 팀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있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도 아산 박동혁 감독은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박동혁 감독은 "다음 시즌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경기력에 있어서는 동기부여가 있었지만 심적 부담이 있다. 선수들도, 저 역시도 힘들다. 팀이 잘하고도 어떤 상황이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어 박동혁 감독은 "힘들게 시즌을 치렀고, 노력해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부 리그로 올라갈 수 없다. 경창철, 국가에서 다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1부 리그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아산을 선택했는데 많이 걱정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하게 불안하다. 일단 우승을 하고 생각하겠다"며 아산의 미래에 대해 경찰청과 국가가 나서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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