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현장메모] "우리는 권순태와 함께 싸운다" 가시마의 강력한 메시지

[ACL 현장메모] "우리는 권순태와 함께 싸운다" 가시마의 강력한 메시지

2018.10.24.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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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월드컵경기장] 김병학 기자= "우리는 권순태와 함께 싸운다. 한국 최고의 GK" 가시마 앤틀러스 서포터즈가 수원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고 있는 권순태를 위해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휘슬이 울리기 전부터 뜨겁게 불타올랐다. 1차전서 권순태가 임상협을 향해 박치기를 하고 밀치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펼쳤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한국 팀이라 더욱 지기 싫었다"는 마음을 전해 더욱 논란이 됐다. '권순태 사태'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

예상대로 수원은 워밍업 때부터 권순태를 "우~" 소리를 내며 야유를 퍼부었다. 휘슬이 울리자 야유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권순태가 골킥을 차기위해 공만 잡으면 야유 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울 정도였다.

그럴 때마다 가시마 원정 서포터즈들은 한국말로 또렷하게 "권순태"라 외치며 격려를 보냈다. 원정석 곳곳에서 권순태를 응원하는 걸개들도 보였다. 한 가시마 팬은 '우리는 권순태와 함께 싸운다! 한국 최고의 GK'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흔들기도 했다.

권순태는 거센 야유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무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잘 지키고 있고, 수원 팬들의 거센 야유에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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