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비난 여론' 바꾼 장현수,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하겠다"

[현장 리액션] '비난 여론' 바꾼 장현수,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하겠다"

2018.10.16.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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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천안] 정지훈 기자= 10월 A매치 2경기로 비난 여론을 바꾼 장현수다. 그러나 장현수는 만족하지 않았고,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위해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벤투호는 4경기 무패(2승 2무)행진은 이어갔지만 승리라는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벤투 감독이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이 불안하며 아쉬움은 더 컸다.

벤투 감독이 예고대로 변화를 줬다.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벤투 감독은 최전방 석현준을 중심으로 2선에 손흥민, 남태희, 황인범, 황희찬을 투입해 공격을 전개했고,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그러나 후방 빌드업에 문제가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조현우가 킥 미스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경기를 치르면서 전체적인 빌드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시도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어딘가 불안했다.

결국 후방 빌드업 문제로 동점골까지 내줬다. 후반 4분 조현우의 빌드업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남태희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것을 블랙번이 가로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조현우의 킥이 다소 불안했고, 남태희는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의 위치도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줘야 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정우영, 장현수를 투입하며 후방 빌드업 안정화에 힘을 썼고, 황의조, 문선민 등 공격적인 선수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운 무승부였고, 장현수의 빌드업 능력이 없으니까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가 됐다.

경기 후 장현수는 벤투호의 빌드업에 대해 "유기적으로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가 빌드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희 골키퍼 3명 모두 발기술이 좋고, 빌드업이 가능하다. 충분히 좋은 빌드업이 가능하다"면서 희망을 발견했다고 했다.

장현수는 이번 두 경기로 비난 여론을 바꿨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수로 비난을 받았지만 10월 A매치 2경기에서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벤투호의 수비진에서 빌드업을 책임직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장현수는 만족하지 않았다. 장현수는 "터닝 포인트라기보다 항상 하던 대로 경기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팬 분들이 좋게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90분 동안 집중해야 한다. 팬 분들이 만족하고, 제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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