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우영우' 강기영 "'서브 아빠'·'유니콘 멘토' 수식어, 신선하고 좋았다"

[Y터뷰①] '우영우' 강기영 "'서브 아빠'·'유니콘 멘토' 수식어, 신선하고 좋았다"

2022.08.20.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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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우영우' 강기영 "'서브 아빠'·'유니콘 멘토' 수식어, 신선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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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영 씨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하면서 얻은 여러 수식어 중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기영 씨는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종영을 이틀 앞두고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을 선보였지만 이번 작품만큼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하게 된 것은 처음인 만큼 높은 관심이 쏠렸다.

강기영 씨는 극중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고 조언하는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맡아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 호평받았다. 정명석은 초반에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신입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지만, 점점 그 편견을 깨고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에 다양한 수식어도 얻었다. 강기영 씨는 "'서브 아빠'란 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은데, 너무 신선하고 좋았고, '유니콘 상사'라는 말도 좋았다. 그동안 철부지스러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어른미 있다'는 말씀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니콘 멘토'는 실제로는 흔치 않은 유형의 멘토라는 뜻에서 붙여진 애칭. 강기영 씨는 "정명석은 실수를 하는데도 계속 기회를 주는 상사니까 그런 모습들이 흔치 않았다고 하는 것 같다. 저부터도 연기 선배들 중 당근을 주는 선배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의 직장 상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흔치 않다는 게 속상하고 아쉬운 말이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가 실제로 영향을 받은 연기 멘토는 누구였을까. 강기영 씨는 "예전에 공연할 때 공연을 즐겨본 적이 없었다. 늘 긴장했고, 등장 전에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는데 공연 중후반 가니까 편해지기도 하더라. 그때 함께 했던 배우가 박훈 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훈 형이 '기영이 잘 하고 있어. 딕션도 좋고 전달이 좋아. 다 들려'라고 이야기해 주고 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각이 난다. 그런 당근들이 제게 힘이 됐다. 채찍만 주는 선배도 있었고, 채찍도 필요했던 시기였다. 두 쪽 다 계셔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기영 씨 본인은 연기자로서 어떤 선배일까. 그는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하는 친구들을 보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했지만 실수를 직접 하지 않는 이상 모르는 것 같더라. 예전엔 집요하게 어떻게 해라고 제안했지만 안듣더라. 저도 안들었다. 그래서 이제는 바뀌었다. 적당한 실패를 하고 깨닫고 극복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강기영 씨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호평받았다. 신입변호사들에게 조언해줘야 할 때는 단호하게 조언하면서도, 깨알같은 애드리브와 코믹 열연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제공 = 나무엑터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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