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엔믹스(NMIXX), 실력엔 의심 無…난해한 콘텐츠는 숙제

[Y초점] 엔믹스(NMIXX), 실력엔 의심 無…난해한 콘텐츠는 숙제

2022.03.07.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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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엔믹스(NMIXX), 실력엔 의심 無…난해한 콘텐츠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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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가 ‘자타공인 걸그룹 명가’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답지 않은 성적표를 거머쥐며 가요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엔믹스는 지난 1일 데뷔 싱글 ‘AD MARE’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엔믹스는 지난 2월 22일 발매된 NMIXX 첫 싱글 앨범 'AD MARE'는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22만 7399장을 달성하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기준 초동 1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엔믹스의 데뷔곡 ‘O.O’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상당히 박한 편이다. 데뷔 첫 주 음악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해도 지난 달 22일 엔믹스의 데뷔곡은 음원차트에서 80위권대로 첫 스타트를 끊었으며 그 후로도 순위가 하락하며 차트에서 아웃됐다. 또한, 3월 7일 현재 음원 차트 실시간, 일간 차트에서도 엔믹스 신곡 ‘O.O’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 같은 엔믹스의 초기 성적은 트와이스, ITZY 등 선배들이 쌓아놓은 걸그룹 명가라는 이명을 가진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임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다. 특히 엔믹스는 데뷔 전인 지난 해 7월부터 멤버의 얼굴, 그룹명을 공개하지 않고도 블라인드 패키지 형태로 예약을 받는 과감한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엔믹스가 이번에 받아든 성적표에 가요 관계자들도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엔믹스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는 신인 걸그룹인만큼 다른 관계자들도 기대가 컸다. 엔믹스의 데뷔시기를 의식해 올해 데뷔 예정이었던 그룹이 시기를 앞당겨 지난해에 데뷔한 사례도 있었다”며 “그런데 예상보다 낮은 성적표에 많이 놀랐다. 콘텐츠 소비자들은 역시 냉정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Y초점] 엔믹스(NMIXX), 실력엔 의심 無…난해한 콘텐츠는 숙제

그렇다면 엔믹스는 차린 것이 없는 소문난 잔치였을까. 다른 가요 관계자는 “그건 아니다. 다만, 획기적인 프로모션 뒤 나온 콘텐츠가 다소 난해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대중 친화적이지 않으며 JYP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엔믹스의 데뷔곡 ‘O.O’는 트랩(Trap), 베일리 펑크(Baile Funk) 장르, 틴에이지 팝 락(Teenage Pop Rock) 장르를 믹스 매치 했다고 설명할 만큼 하나의 곡 안에 다채로운 변주를 보여준다. 데뷔곡이 하나의 장르로 정의할 수 없다는 점이 ‘엔믹스 스럽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신인 걸그룹을 대상으로 지나친 실험을 감행한 건 아닐까.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가 이제 갓 데뷔한 엔믹스에서 지나친 잣대를 들이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엔믹스의 행보에 대해 “멤버들 자체의 비주얼이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바 없다. 다만 데뷔곡 ‘O.O’가 지닌 난해함, 극명하게 갈리는 호불호 등이 엔믹스와 JYP 엔터테인먼트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 막 데뷔한 걸그룹인 만큼 좋은 콘텐츠를 만나면 반등의 기회는 언제든지 있을 것으로 본다. JYP 엔터테인먼트 역시 가요계를 이끄는 대형 기획사로서 ‘무리한 실험’ 보다는 ‘대중의 기호’에 초점을 맞춰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JYP 엔터테인먼트]

YTN 곽현수 (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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