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주진모 휴대폰 해킹한 가족 협박단 2심도 실형

하정우·주진모 휴대폰 해킹한 가족 협박단 2심도 실형

2021.02.02.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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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주진모 휴대폰 해킹한 가족 협박단 2심도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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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가족 협박단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4-3부(차은경 김양섭 반정모 부장판사)는 2일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2) 씨와 박모(41) 씨 부부에게 1심과 같이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김씨의 언니(35)와 형부 문모(41) 씨도 이날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이들은 유명 연예인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한 뒤 신상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1인당 최대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공갈 외에도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몸캠 피싱'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주진모의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사건이 세간에 알려졌다. 또한 하정우와 해킹범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하정우는 해킹범과 대화를 주고받는 와중에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는 해커의 범죄 수법을 파악하는 단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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