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나의판타집'X'서울집', 이상과 현실의 차이.. "같은 듯 다르네"

[Y초점] '나의판타집'X'서울집', 이상과 현실의 차이.. "같은 듯 다르네"

2021.01.07.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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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나의판타집'X'서울집', 이상과 현실의 차이.. "같은 듯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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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예능이 끊임없이 열풍이다.

지난 6일 수요일 저녁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나의판타집'이 첫선을 보이면서 하우스 예능 대전에 뛰어 들었다.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울만한 관심도를 이끌어냈다.

현재 대한민국 내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부동산이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주거지에 큰 관심을 갖고 마련하는 꿈을 꾼다. 물론 현실로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에 대중은 부동산 관련 예능 프로그램들로 대리 만족을 한다.

'나의판타집' 또한 현실보다는 이상에 가까운 모습을 그렸다. '나의판타집'은 출연자가 평소 꿈꾸던 집에 살아보면서 앞으로 '어떤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구체화하는 국내 최초 '거주감 체크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를 비롯, 시청자들에게도 이상적인 집을 완성시켜주며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나의판타집은' 첫회부터 걸그룹 에이핑크의 초롱과 보미, 가수 KCM을 앞세워 시선을 이끄는 데 성공했다. 각 연예인들이 평소 꿈꾸던 집을 살피며 생각을 공유하는 데 있어 대중과 호흡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맞서 JTBC에는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가 자리하고 있다. '나의판타집'과 다른 점을 꼽자면 이번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실제 거주지를 공개한다. 조금 더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집 구경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방송에 비쳐지는 집들 또한 일반 주택, 혹은 아파트가 아닌 독특한 형태의 주거지들이 공개된다. 쉽게 꿈꾸기 힘든 집의 모습이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곤 한다.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연출을 맡은 이창우 PD는 YTN star에 "지금까지 여러 각 지역을 돌면서 여러 사연과 스토리가 담긴 집들을 살펴봤다. 아직 아파트 구조의 집들이 소개가 되진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보여줄만 한 새로운 인테리어나 이야깃거리가 있다면 언제든 아파트도 찾아 소개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나의판타집'과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가 한날 만나 수요일 저녁을 부동산 예능으로 물들이고 있다. 대중이 바라보는 현실 부동산의 이미지와 예능 속 부동산의 간극이 얼마나 좁혀지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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