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학] "모두 허쉬..." 황정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몰입력

[배우학] "모두 허쉬..." 황정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몰입력

2020.12.14.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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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학] "모두 허쉬..." 황정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몰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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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황정민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허쉬'에서 한준혁 기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황정민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표정, 제스처로 한준혁에 완전히 스며든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에서 많이 보여주던 현실 연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배우학] "모두 허쉬..." 황정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몰입력

'허쉬'는 월급쟁이 기자들의 밥벌이 라이프를 그린다. 황정민과 찰떡인 소재다. 그간 남자배우들이 가득한 느와르 장르에서 얼굴을 비치긴 했으나 황정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따스함이 풍기는 인물로 완벽 변신했다.

황정민은 직접 지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도 "한준혁은 대단히 나약한 인물인데 나약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한준혁을 보면 황정민을 떠올릴 수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기자 정신 뿌리를 가지고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연기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냈다. 언론사 기자를 소화하는 황정민에게서 이미 베테랑 기자의 냄새가 풍기는 이유다.

황정민의 드라마 복귀는 2012년 '한반도' 이후 약 8년 만이다. 그의 연기력은 이미 많은 영화 작품에서 증명됐고, 의심할 수 없는 명배우다.

[배우학] "모두 허쉬..." 황정민, 드라마를 영화로 만드는 몰입력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은 대부분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존재였다. 여기에 악역은 물론, 마음 착한 인물까지 모두 소화 가능한 연기를 펼쳤다. 황정민은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늘 매 작품을 기다리게 했다. 가장 큰 이유로 그는 실생활을 연기하듯 말투와 호흡이 보는 이들에게 큰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번 '허쉬'에서도 자신에게 닥친 이해 못할 일들에 대해 그는 크게 분노한다. 대사 마디마디 안에서 들려오는 황정민의 추임새는 그가 극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를 알게 한다.

황정민의 영화배우라는 이미지가 크게 느껴져서일까. '허쉬' 1, 2회는 1, 2부로 나뉜 영화처럼 느껴졌다. '허쉬'의 임팩트 있는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황정민의 빠져들게 하는 깊은 연기력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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