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3번째母→이복 여동생 '아픈 가정사' 공개..."친모 찾고파"

전진, 3번째母→이복 여동생 '아픈 가정사' 공개..."친모 찾고파"

2020.12.08.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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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3번째母→이복 여동생 '아픈 가정사' 공개..."친모 찾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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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이 아픈 가정사를 고백, 절연한 친모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너는 내운명-동상이몽2'에서는 세 번째 어머니, 그리고 이복 여동생 부부와 함께 한 전진-류이서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진-류이서 부부는 전진의 중학생 시절부터 함께 보낸 세 번째 어머니를 집에 초대했다. 류이서는 시어머니를 위한 특급 만찬을 준비하며 한껏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와 솔직하고 화통한 성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진의 과거 연애사부터 친엄마에 대한 며느리의 질문까지 솔직하게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어머니가 성격이 시원시원하시다.”, “완전 여장부 스타일이시다”, “아티스트 같은 느낌이 난다”며 연신 감탄했다.

전진은 "두 번째 엄마와 함께 살던 5학년 6학년 때 거의 식사를 혼자 사 먹었다. 그때 힘들게 살았는데 손을 내밀어준 세 번째 엄마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다"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이혼하고 난 또 결혼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전진이 다 큰 놈이 내 옆에 팔베개 하면서 눕기도 하고 살도 비비고 하면서 '왜 우리 아빠와 결혼 안 해요?'라고 묻더라. 이 아이를 위해 뭔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하게 됐다. 전진이 아니었다면 난 결혼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이 잘 자라줘서 고맙다. 좋은 여자 만나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류이서는 "어머님이 오빠의 친엄마를 찾아주셨다고 하시는데.."라고 조심스럽게 친모를 언급했고, 어머니는 "전진이 고등학교 때 술을 먹고 들어오더라. 어차피 먹을 술이라면 내가 가르쳐야겠다 해서 호프집에 갔는데, 친엄마를 궁금해하더라. '친엄마가 나를 버렸어요?'라고 묻는데 자식을 버릴 엄마는 없다고 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뿐이지 그런 엄마는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진이 성인 될 때 친엄마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친엄마가 고모 친구다. 내 교직 생활하는 친구와 함께 친엄마가 나온 학교에 갔다가 구청 갔다가 주소를 받아서 찾아줬다. 친엄마를 만나 술 한잔 마시면서 설득했다. 친엄마는 '언젠가 이런 순간이 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라며 '지금 같이 사는 남편을 설득해달라'고 하더라. 남편을 만나서 설득하고 성공했다"라고 친모를 찾은 과정을 설명했다.

전진, 3번째母→이복 여동생 '아픈 가정사' 공개..."친모 찾고파"

"저렇게 힘들게 찾아주셨는지는 몰랐다"라며 놀란 전진은 "친어머니 만날 때 친구와 같이 갔다. 남편분도 제가 만나는 걸 허락했다. 하지만 연락을 내 쪽에서 끊은 이유는 엄마의 아들 때문이다. 엄마에게 날 닮은 아들이 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커가면서 '내가 형이 있다고?'라는 걸로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나와 똑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다. 만나더라도 그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고 성인이 될 때 만나고 싶었다"라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전진은 "친엄마의 또 다른 아들이 힘들까 봐 그랬는데 지금은 후회된다. 친엄마와 나와의 관계가 중요한 건데 그걸 내가 틀어버린 게 후회된다"라며 "내가 일반인이라면 어딘가 잘살겠지 하겠는데 아들이 TV에 나오는데 보면서 마음이 아프실 것 같더라. 나이가 드니까 더 뵙고 싶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복여동생과 만남도 공개됐다. 여동생은 "오빠가 친오빠인줄 알았다. 다 커서야 이복남매임을 알게됐다"라며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 아빠 이혼 이후로 오빠를 못봤는데 잊어갈때쯤 한번씩 날 찾아와 챙겨주던 오빠가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여동생의 남편은 "아내에게 전진 이야기를 간혹 들었다. 자기를 '아픈 손가락'처럼 생각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이복 여동생은 "늘 허전해 하고 있다가도 잊을만할때 오빠가 연락와서 봐주러 오고 용돈도 챙겨주더라. 너무 고맙더라"라고 말해 애틋한 남매애를 느끼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 후 제작진은 "친어머니의 연락을 기다린다"라는 메시지를 남겨, 이후 전진이 친모와 재회할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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