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박완서→이상봉 新 가족 예능 ‘라떼부모’, 세대 통합할 수 있을까?(종합)

변정수→박완서→이상봉 新 가족 예능 ‘라떼부모’, 세대 통합할 수 있을까?(종합)

2020.12.02.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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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사이 갈등을 넘어 세대를 통합할 수 있을까? 1세대와 2세대 사이 벽을 허물고 다름을 인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는 새로운 예능이 찾아온다.

2일 오후 4시 티캐스트 E채널의 신규 예능프로그램 ‘라떼부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는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를 비롯 라떼부모 네 가족인 디자이너 이상봉·이청청 부자, 모델 변정수·유채원 모녀, 야구선수 출신 이순철·이성곤 부자, 유도선수 출신 김미정·김유철 모자와 이날 깜짝 공개된 가수 박완규·박이삭 부자가 자리를 빛냈다.

‘라떼부모’는 새로운 세대 공감 리얼 관찰예능을 표방한다. 단순히 세대 차이에서 나오는 대립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이자 동종업계 선배인 ‘라떼’와 당찬 ‘2세’의 리얼한 일상을 통해 모두가 겪는 세대 간의 소통 고민에 팁을 제공하는 새로운 종류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변정수→박완서→이상봉 新 가족 예능 ‘라떼부모’, 세대 통합할 수 있을까?(종합)

이날 이지선 PD는 "한 직업군에서 레전드인 1세대와 그 길을 같이 가고 있는 2세대 가족들의 이야기"라며 "기존의 가족 관찰 예능은 솔루션을 주고 화해를 시키는데 우리는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표현할 수 있는 예능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1세대 분들은 말씀이 굉장히 많고 하실 얘기를 다 하신다. 2세대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1세대 부모들이 이야기의 주도권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디자이너 이상봉은 "저랑은 조금 안 맞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라떼’라는 단어조차 몰랐다. 프로그램을 하며 알게 됐다"라며 “같이 일하면서도 대화가 없어서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변정수→박완서→이상봉 新 가족 예능 ‘라떼부모’, 세대 통합할 수 있을까?(종합)


변정수→박완서→이상봉 新 가족 예능 ‘라떼부모’, 세대 통합할 수 있을까?(종합)

모델 출신 방송인 변정수 역시 “나이가 47살이 됐다. 이 나이에 라떼부모 얘기를 들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스스로 젊다고 생각했다. 딸 유채원이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수 없지만 라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부모들의 하소연은 제작발표회 내내 계속됐다.

야구선수 출신 이순철 역시 “우리 때는 그렇지 않았다. 주입식 교육을 받아 반문을 못했다”라며 “프로그램을 별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들에게 당한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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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선수 출신 김미정 또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라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고 안 나오려고 했다. 제3자의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좋게 갈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출연을 결심했다. 코치가 아닌 부모로서 되돌아볼 계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가수 박완규도 “아들과 게임, 정치 사회, 역사 얘기도 많이 한다. 다른 때는 전혀 그런 것을 못 느끼는데 음악 얘기를 할 때는 조언을 하게 된다. ‘나 때는 산에 올라가 소리 질렀다’라고 말하면 구세대라고 느끼는 것 같다. 아들과 간극을 줄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발표회 내내 1세대 부모들의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2세대 자녀들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현장이 생중계 되는 온라인 제작발표회 채팅창은 웃음 바다가 됐다. 이들이 정말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첫 방송이 기대되는 이유다.

‘라떼부모’는 오늘(2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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