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블랙핑크 판다 논란에 "中네티즌 마녀사냥" 일침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블랙핑크 '판다 논란'과 관련, 중국 네티즌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중국 내 지나친 애국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이번에는 블랙핑크까지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 교수는 “블랙핑크가 최근 유튜브 웹 예능 영상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멤버들이 에버랜드를 방문하여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유명 배우나 가수, 정치인들도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경우도 그간 많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에서 보듯이 중국의 농구 스타 야오밍은 2012년 부인과 함께 판다 연구소의 판다 방사 행사에 참석해 어린 새끼 판다를 맨손으로 안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문화(한류)가 전 세계에 퍼져 나가는 걸 두려워하고 있나 보다”라면서 “아무쪼록 중국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자세를 취하는 걸 먼저 배우시기 바란다”라고 피력했다.

앞서 블랙핑크 측은 공식 유튜브에 리얼리티 프로그램 '24/365 with BLACKPINK'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블랙핑크가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와 접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중국 언론과 네티즌은 중국에서 제1급 보호 동물로 지정된 '국보' 판다를 함부로 다뤘다며 비난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논란이 일자 지난 7일 “전문 수의사와 사육사들의 참여 아래 철저한 방역 관리 및 위생 수칙을 지키며 진행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국제 협력관계 존중해 해당 영상 업로드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사진캡처 =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