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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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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2020년 09월 19일 08시 0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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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배우라는 직업이 영화 '디바' 속 다이빙 선수와 비슷해요. 끊임없이 평가를 받고 결과로 말하기 때문이죠. 저 역시 활동하며 끊임없이 컨디션과 멘탈을 붙잡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연기하면서 이영의 감정에 참 많이 공감했죠."

화장기 없는 민낯에 질끈 묶은 머리, 사랑스러운 미소 뒤 서늘함까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신민아는 그렇게 욕망을 향해 질주하는 다이빙 선수 이영이 됐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개봉을 앞두고 온라인으로 만난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경쟁 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하며 "다이빙이라는 소재가 색다르지만, 보편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6년 만 복귀. 그를 스크린으로 부른 건 매력적인 시나리오였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끌고 가는 이야기라 시나리오를 봤을 때 너무 반가웠고 또 귀했죠." 이야기의 힘과 강렬함이 있는 이 시나리오를 잘 만한 풀어나간다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신민아에게 있었다.

배우와 감독, 스태프 대부분 여성이 주축이 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배우 역시 이런 상황이 반가웠다며 활짝 웃었다.

"이전에 여성 감독님과 세 작품 정도 작업했는데 그때만 해도 이를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에요. 이 영화에 관심을 두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게 됐죠.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대가 변화하는 것 같아 반가웠습니다."

 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영화에서 그는 실력과 스타성을 두루 겸비한 최고의 다이빙 선수 이영을 연기했다.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수진(이유영)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 뒤 기억을 잃고 슬럼프에 빠진다.

이영을 표현하며 그가 중점을 둔 건 진정성이었다. "최대한 사실적으로 이영 그 자체로 보이고 싶었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잔머리 한 올 없이 올려 묶은 머리와 화장기 없는 민낯, 수영복을 입은 이영의 모습이 이를 보여준다.

"다이빙 선수는 저항 때문에 머리를 묶어야 하고 수영복도 돌아가지 않으려면 타이트하게 입어야 한다고 해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라 처음에는 너무 낯설었죠. 결국 진정성 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캐릭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캐릭터 분석과 연기를 위해 참고한 건 다른 영화들이 아닌, 다이빙 대회 영상이었다. 고소공포증을 극복해가며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훈련과 다이빙 연기를 소화했다.

"몸을 다칠 수 있으니까 4개월간 매일 4~5시간 정도 운동했습니다. 2시간 정도 지상 훈련해 근육을 만들고 몸이 풀리면 입수 장면을 촬영했어요. 무엇보다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릴 때 높이에 대한 부담과 압박이 컸습니다. 다행히도 코치님이 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높여주셔서 소화할 수 있었어요."

 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감정적으로도 배우는 이영에 많이 공감했다고 말을 이었다.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자괴감이 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내면에 집중하려 했다.

"이영처럼 삶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도 저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은 끊임없이 하죠.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무언가를 갖고 있을 때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고요. 그럴 땐 스스로를 압박하기보다 내 마음이 어떤지 들여다보려 했어요.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새로운 장르와 배역에 도전한 신민아는 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섬뜩한 표정과 얼굴을 보여주는 것에 성공했다. '디바' 속 캐릭터를 소화하며 재미를 느꼈고 이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점도 바꿨다.

"드라마 '보좌관'도, '디바'도 그렇고 새로운 모습이라는 평가를 들으면 설레고 흥분돼요. 연기에 대한 열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득하지만 잘할 수 있고 익숙한 것보다 내가 안 보여드렸던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신민아 "'디바' 이영에겐 다이빙, 내겐 연기가 전부"

1998년 잡지 모델로 시작한 신민아는 올해로 데뷔 20년을 맞이했다.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정치물, 스릴러까지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그의 최근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어렸을 때부터 일을 시작했거든요. 배우가 아니었으면 '뭘 재밌게 하면서 살았을까' 하면 생각이 안 나요. '디바' 속 이영에게 다이빙이 전부이듯, 제겐 연기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도 새로운 얼굴로 다가가고 싶어 차기작도 계속 보는 중이에요. 전작처럼 고민의 시간이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웃음)"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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