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韓→美 음악 시장에도...방탄소년단, 2주 연속 '핫 100'의 의미

[Y초점] 韓→美 음악 시장에도...방탄소년단, 2주 연속 '핫 100'의 의미

2020.09.09.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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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韓→美 음악 시장에도...방탄소년단, 2주 연속 '핫 100'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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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을 넘어 미국 음악 시장에도 큰 획을 그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다.

8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8월 31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차트는 미국의 유명 대중음악 순위 차트. 그 공신력을 인정받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알려주는 글로벌 차트 중 하나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한다.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첫 1위를 거머쥐었던 방탄소년단은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Y초점] 韓→美 음악 시장에도...방탄소년단, 2주 연속 '핫 100'의 의미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2주 연속 '핫 100'의 의미를 짚으며 "역대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며 곧바로 1위에 오른 43곡 중,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한 곡은 '다이너마이트'가 20번째"라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에 이어 둘째 주에 18만 2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는데, 2주 연속으로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곡은 2016년 9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 만에 '다이너마이트'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한국을 넘어 미국 음악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Y초점] 韓→美 음악 시장에도...방탄소년단, 2주 연속 '핫 100'의 의미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온'(ON)이 첫 주 '핫 100'에서 4위로 진입했다가 2주 차에 68위로 순위가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다이너마이트'의 2주 연속 '핫 100' 1위는 이 곡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다이너마이트'에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활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염원 또한 담겼다. 신나는 디스코 장르와 희망찬 가사, 레트로 콘셉트의 영어 곡임을 앞세워 미국 대중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리더 RM은 '핫 100' 달성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같은 시기에 단순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로써 많은 분께 위로가 됐던 거 같다"라면서 "음악으로써 위로와 기분전환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질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하반기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지민은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여러분들이 새로운 것을 듣고 싶다고 말씀했는데, 많은 팬의 취향을 충족해줄 만한 음악들이 많이 들어있다. 정말 좋은 곡들이 많다"라고 자신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빌보드 SNS,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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