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배우 1호' 김혜영, '모란봉클럽'으로 방송 복귀

'귀순배우 1호' 김혜영, '모란봉클럽'으로 방송 복귀

2020.08.23. 오후 3: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귀순배우 1호' 김혜영, '모란봉클럽'으로 방송 복귀
AD
'귀순배우 1호' 김혜영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모란봉클럽'으로 돌아온다.

23일 TV조선 '모란봉클럽' 제작진은 "김혜영이 출연해 방송 복귀를 선언,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1998년 귀순한 김혜영은 '귀순배우 1호' 타이틀로 인기를 얻으며 배우와 가수로 활동했다. 2009년 3월 악극 '홍도야 울지마라', 2000년 SBS 주말드라마 '덕이', KBS1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등에 출연했다.

김혜영은 외모와 실력에 집안 배경도 갖춰져야 들어갈 수 있다는 평양연극영화대학 출신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는 북한에서는 예술학교 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한다.

김혜영은 이날 방송에서 "원래 꿈이 어머니와 같은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며 실제로 평양연극영화대학에 입학하기 전, 지방의 한 사범대에서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평양연극영화대학에 재학 중이던 김혜영은 탈북하게 된 사연도 밝힌다. 김혜영은 당시 "부모님 손에 이끌려 탈북을 하게 됐다"며 "아버지가 탈북을 오래전부터 계획하고 계셨다. 아버지의 고향이 경상남도 김해였다는 사실을 탈북할 때에야 알았다"라고 말했다.

김혜영과 개그우먼 김지선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된다. 둘은 과거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꽃봉오리 예술단'에 출연하며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혜영은 "'개그콘서트'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나를 알릴 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극 배우였던 나에게 개그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려주고, 선배 방송인으로서도 많이 이끌어줬다"며 김지선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TV조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