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미쓰홍당무'로 첫 여우주연상, 촬영 내내 고군분투"

공효진 "'미쓰홍당무'로 첫 여우주연상, 촬영 내내 고군분투"

2020.07.26.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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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미쓰홍당무'로 첫 여우주연상, 촬영 내내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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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영화 '미쓰 홍당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이경미 감독과 공효진이 출연해 '미쓰 홍당무'(2008)와 '가장 보통의 연애'(2019)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경미 감독은 '미쓰 홍당무' 연출 계기에 대해 "'사람이 비상식적인 행동 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잖아'라는 대사가 있었다. 예전에 내가 했던 행동들이 누군가에게 폐가 될 수 있었겠다고 판단하게 되는 시간이 생겼다"라면서 "창피하고 숨고 싶었지만, 그래도 한 번만 용서해 달라는 마음이 작용해 '미쓰 홍당무'를 썼던 게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미쓰 홍당무'는 시도 때도 없이 얼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에 걸린 비호감 양미숙(공효진)의 '삽질'에 대한 이야기다. '미쓰 홍당무'로 이경미 감독은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공효진은 대한민국 영화대상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공효진은 "미녀 배우들은 (양미숙을)거절했다고 하더라. '내가 정말 미녀 배우라면 했을 거 같은데?'라고 했다"라면서도 "내가 하기엔 너무 그럴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망가질 수 있겠다 싶었다. 망가트려서 망가지는 게 아니라 잘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효진은 "이경미 감독은 나에게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분"이라며 "사실 여우주연상 타려고 '미쓰 홍당무' 했던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우주연상을 타보겠다고 겨우내 고군분투했다"라며 "'미쓰 홍당무'는 계속해서 응원하고 싶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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