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외롭고 고된 길"...'골목식당', 백종원 긴급점검의 의미

"장사, 외롭고 고된 길"...'골목식당', 백종원 긴급점검의 의미

2020.06.25.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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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외롭고 고된 길"...'골목식당', 백종원 긴급점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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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카레집과 롱피자집이 극과 극의 점검 결과를 받아들었다. 백종원의 긴급점검이 또 한 번 원칙과 초심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20 여름특집 네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위생관리 특집에서 평균 D등급을 받은 부천 롱피자집을 찾았다. 방송 당시 '칼각, 칼 위생'을 자랑했던 부천 롱피자집의 반전 결과에 백종원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부천 롱피자집의 긴급 주방점검에 나섰고 물 때와 유리조각을 발견한 후 “이러니까 지적받았다”, “아이고, 더러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사장님을 예뻐한 게 몰라도 룰대로 하려고 해서 그렇지 않았냐. 이건 나태한 것"이라며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것도 변명"이라고 일침했다.

백종원은 손님에 응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그는 "맛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변함이 없더라. 그런데 음식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안 해줬다. 사장님에게는 늘 반복되는 일이지만 손님들에게는 설명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설명하는 것을 고마워해야 한다. 그래서 장사는 피곤하고 외로운 길이다. 다 이겨내고 스스로 발전해야 나만의 가게를 만들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점검을 마친 백종원과 마주한 부천 롱피자집의 사장은 바쁜 것을 핑계로 위생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했다. 사장님은 “믿어주셨는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어떤 말을 해도 다 변명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롱피자집 사장은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고 촬영팀이 철수한 뒤에도 홀로 가게에 남아 대청소를 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카레집은 방송 직후 맛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지만, 달이 거듭될수록 발전해 귀감을 샀다.

이날 손님으로 가장해 카레집을 방문한 제작진은 5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푸짐한 양과 발전한 맛에 감탄했다. 연인 사이인 사장 커플 역시 진지한 모습으로 장사에 임했다.

이를 보던 김성주는"솔루션 당시 사장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혹평하지 않았냐"고 백종원을 놀렸고, 백종원은 "내가 사람 잘 못본다고 하지 않았냐.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라고 흐뭇해 했다.

이날 '골목식당' 시청률은 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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