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정우성, 코로나19 상황 속 난민→남북관계 언급

'더뉴스' 정우성, 코로나19 상황 속 난민→남북관계 언급

2020.06.17.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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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정우성, 코로나19 상황 속 난민→남북관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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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코로나19 상황 속 난민부터 현 남북 관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YTN '더뉴스-더 인터뷰'에서는 세계 난민의 날 20주년을 맞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이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은 "친선대사는 무거운 호칭"이라며 "저 역시도 난민에 대해서는 생소했고 어떤 역할을 하는 기구인지 그때 알게 됐다. 생각만 갖고 행동으로 옮길 기회가 없었는데 먼저 제안이 와서 하게 됐다"라고 친선대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정우성은 "난민만 돕자, 난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병행해야 할 문제다"라며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온전히 마음을 나눠주셨으면 해서 이야기 드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친선대사로 코로나19 상황에서 난민들이 겪는 어려움도 언급했다. 정우성은 "물리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의료용품과 물, 마스크도 부족하다. 코로나19 상황에 취약할 수 없다"라고 했다.

국민들의 난민 인식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정우성은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이슈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많은 의견이 충돌했다. 그러면서 난민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 더 지켜보자'는 마음도 형성된 것 같다"라며 "정부가 난민의 개념, 난민의 정책에 대해 국민과 함께 나눠서 오해를 덜게 되면, 나아가 이 정책에 좀 더 관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우성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인터뷰 말미 "한반도 분단 위기 상황과 관련된 영화도 여러 편 출연한 만큼 우려가 남다를 것 같다"라는 질문에 정우성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화의 길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난민도 우리와 닮았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나라 역시 분단의 현실에 놓인 한반도고 휴전 상황인 만큼 군사적 분쟁이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다"라며 "난민의 대부분이 그런 군사적 분쟁지역에서 일어나는 만큼 많은 분이 난민이 먼 이야기,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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