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조정래 감독 신작 '소리꾼', 6월 개봉 확정

'귀향' 조정래 감독 신작 '소리꾼', 6월 개봉 확정

2020.05.14.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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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조정래 감독 신작 '소리꾼', 6월 개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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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조정래 감독의 신작 '소리꾼'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뮤지컬 영화다.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린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소리, 그러나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는 우리의 정통 소리를 재해석해 현대음악 시스템으로 재창조한 음악영화 '소리꾼'은 가족과 휴머니티의 복원을 염원하는 감독의 열망이 표현된 작품이다.

대학 시절부터 28년간 판소리를 품은 조 감독의 열정과 영화에 대한 존중, 그리고 '귀향' 제작진의 견고한 팀워크와 신뢰가 '소리꾼'을 완성했다.

또한 국악계의 명창 이봉근을 주인공으로 낙점하며 전통적인 캐스팅 원칙을 깬 영화의 결정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에서 조선팔도를 무대로 민심을 웃고 울리는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와 "흥이 먼저지라, 흥이"라고 말하며 장단을 맞추는 장단잽이 고수 대봉(박철민)의 모습이 흥을 자아낸다. 빈털터리 양반 행색으로 구경꾼을 자처하며 흥을 돋우는 몰락 양반(김동완)과 학규의 무대를 보며 사로잡힌 관중이 눈길을 끈다. 이어 강렬한 인상의 김준(김민준)과 피칠이 돼서 소리를 토해내는 학규, 그리고 눈물짓는 간난(이유리)의 눈빛은 긴장감을 더한다.

소리꾼 이봉근과 정통 고법 이수자인 조정래 감독의 시너지와 이유리, 김동완, 박철민, 김민준 등이 뮤지컬 영화의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뭉쳤다. 여기에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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