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장준환 감독 연출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장준환 감독 연출

2020.05.08.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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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서 리메이크...장준환 감독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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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지구를 지켜라!'는 CJ엔터테인먼트와 '미드소마' 제작진이 손잡고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원작자인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와 제작을, '유전'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감독, 라스 크누드센 프로듀서 등이 제작자로 참여한다. 각색은 HBO의 TV 시리즈 '석세션'을 쓴 작가 윌 트레이시가 맡는다.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기생충'의 성공으로 배운 점은 전 세계 관객이 커다란 주제를 가진,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사랑한다는 것"이라며 "장준환 감독은 뚜렷한 주관으로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하는 아리 에스터 감독과 라스 크누드센 프로듀서를 두고 "원작을 현시대의 감각에 맞게, 영어로 변환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청년 병구(신하균)가 한 화학품 회사 사장(백윤식)을 외계인으로 의심하고, 납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 당시 약 7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실패했으나 독특한 상상력과 B급 감성으로 평단에서 호평받으며 '저주받은 걸작'이라고도 불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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