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산, '유령선' 내레이션 참여...감독 "메시지 잘 살려줘"

박호산, '유령선' 내레이션 참여...감독 "메시지 잘 살려줘"

2020.04.09.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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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산, '유령선' 내레이션 참여...감독 "메시지 잘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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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바다'(2018) 스핀오프 영화 '유령선'(감독 김지영)에 명품 배우 박호산 배우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유령선'은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누가, 어떻게, 왜 조작했는지에 대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로 증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그날, 바다'를 제작한 김어준 총수와 김지영 감독이 2020년,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자 반드시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한 멈춰서는 안 될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제기한다.

'유령선'은 '그날, 바다'의 정우성에 이어 박호산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박호산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뮤지컬 '빅 피쉬' 영화 '콜'까지 스크린, 안방극장, 무대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령선'으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처음 도전한 박호산은 힘 있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스크린에 집중시킨다.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목소리만으로도 객관성을 획득해 합리적 의심과 과학적 가설을 통해 '누가, 왜, 어디에서, 어떻게 AIS 데이터를 조작했는지'를 추적하는 영화를 따라가도록 만드는 흡인력을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은 "박호산은 '그날, 바다'를 관람하고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내용을 알고 있어 어느 부분을 강조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었다. 덕분에 감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잘 살려주었다"라고 밝혔다.

'유령선'은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데이터 조작을 기획한 자는 누구인지, 어떻게 유령선이 만들어졌는지, 왜 데이터 조작을 했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해간다. 특히 최초로 AIS 전문가가 직접 출연해 데이터 조작 증거를 검증해 신뢰도를 높였다. 한국 최초로 언리얼 엔진이라는 게임 엔진을 사용해 3D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사실적으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당시 정부와 관제센터 모두 하나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한 천 개의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줄 '유령선'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라이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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