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원주 칼국숫집 사장 암투병 고백...백종원·시청자 눈물

'골목식당' 원주 칼국숫집 사장 암투병 고백...백종원·시청자 눈물

2020.03.19.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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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원주 칼국숫집 사장 암투병 고백...백종원·시청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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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위기관리특집에 출연한 원주 미로시장 칼국숫집 사장이 암 투병을 고백했다. "이만큼 행복하면 됐다"는 사장의 위로에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가 함께 울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식당들을 돌아보며 위기관리와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MC와 제작진은 돼지열병으로 인한 재료값 상승, 상권 이전, 건강, 임대료 상승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가게를 찾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가게는 칼국숫집이었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을 때부터 따뜻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백종원과 시청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이날 밝은 미소로 김성주, 정인선을 맞이한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한층 해쓱해진 모습이었다.

앞서 제작진은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이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정보를 접했다. 김성주는 사장에 "최근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소문 때문에 걱정했다. 연세도 있으시니 건강도 잘 챙기셔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사장은 조심스럽게 "내가 건강하지 못하다. 안 좋은 게 걸렸다"며 암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에서 암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고. 현재 서울의 대형병원을 왔다갔다하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고.

사장은 "말을 안하려고 했는데 모자를 쓰니까 다 알 것 같다"며 "손님들이 건강하라고 하는데 대답을 못하겠더라"고 덧붙였다.

정인선은 그런 사장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고 사장님은 "왜 우느냐"며 "진짜다. 너무 행복해서 그냥 편안하다"고 오히려 김성주, 정인선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이어 원주 칼국숫집 사장은 백종원을 보고싶어 했고 제작진은 영상통화를 제안했다. 사장은 영상통화 속 백종원에 "선생님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성주가 사장의 암투병 소식을 어렵게 전했고 백종원은 "세상 참 거지 같다"고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사장은 오히려 "정말 저는 행복하다. 괜찮다"며 "괜히 선생님만 울렸다"고 백종원을 걱정했다. 백종원은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사장을 응원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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