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日 여행’ 나대한, 결국 해고...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

‘자가격리 중 日 여행’ 나대한, 결국 해고...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

2020.03.17.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자가격리 중 日 여행’ 나대한, 결국 해고...국립발레단 창단 이래 '최초'
AD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을 다녀와 논란을 일으킨 국립발레단 단원 나대한이 결국 해고됐다.

16일 국립발레단은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나대한을 해고하고 또 다른 단원 2에게도 정직 3개월과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과 15일 대구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대구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대구 공연 출연자 전원에게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자가 격리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하지만 나대한은 발레단의 이같은 지침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이 사실은 본인이 SNS에 여행 사진을 올리며 알려져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나대한은 자신의 SNS를 폐쇄했지만 이미 논란이 불거진 뒤였다.

또 다른 단원 2명은 이 기간 사설 무용학원에서 특강을 진행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한 사실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강수진 예술감독까지 나서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결국 나대한은 국립발레단 사상 최초로 해고된 단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합교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2018년 11월부터 10부작으로 방송된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바 있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나대한 인스타그램]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