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배출...'미스터트롯'이 남긴 것 #트로트 열풍 #국민 대통합

임영웅 배출...'미스터트롯'이 남긴 것 #트로트 열풍 #국민 대통합

2020.03.15.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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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배출...'미스터트롯'이 남긴 것 #트로트 열풍 #국민 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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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이 '최후의 트롯맨'으로 임영웅을 배출하면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은 결승전이었던 11회분이 전체 시청률 35.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마의 35% 벽을 드디어 돌파한 데 이어, 결과 발표를 위해 지난 14일 특별 편성된 생방송도 28.7%를 기록했다.

11회 결승전에서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 등 '미스터트롯' 톱(TOP)7이 '영예의 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톱7은 히트제조기 작곡가 7인이 만든 신곡을 일주일 만에 완벽히 소화해야 하는 작곡가 미션과 개인적 사연을 담아낸 인생곡 미션을 펼쳤다.

작곡가 미션에서는 장민호가 '역쩐인생'으로 난생처음 EDM에 도전, 강렬한 댄스를 소화했고, 김희재는 '나는 남자다'로 퍼포먼스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탱고 무드가 인상적인 곡 '바람남'으로 특유의 폭풍 성량을 뽐냈고, 정동원은 '여백'으로 여백 없이 꽉 들어찬 무대를 선사했다. 영탁은 클래식 댄스 트로트 '찐이야'로 격렬한 댄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발산했고, 이찬원은 '딱풀'로 노련한 무대 매너와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임영웅은 발랄한 댄스 트로트 '두 주먹'으로 자타공인 트로트 히어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인생곡 미션에서 장민호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남자라는 이유로'를 통해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희재는 어린 시절 동요 대신 들었다는 인생 첫 트로트 '잃어버린 정'으로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력을, 김호중은 질풍노도 시기에 자신을 잡아준 은사님께 바치는 '고맙소'로 공인된 괴물 보컬다운 역량을 과시했다. 정동원은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에게 들려드리는 '누가 울어'로 여운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영탁은 힘들었던 무명시절 자신을 지탱해준 노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으로 벅찬 울림을 안겼고, 이찬원은 아버지가 직접 선곡해준 '18세 순이'로 명불허전 구성진 꺾기 실력을 증명했다. 임영웅은 5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전 어머니를 향해 불러줬던 '배신자'로 첫 소절부터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그리고 14일 특별 편성으로 진행된 생방송을 통해 마스터 총점 2000점,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 8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1200점이 각각 반영된 최종 순위가 생방송으로 발표됐다. 1위 임영웅, 2위 영탁, 3위 이찬원이 나란히 진.선.미를 차지했다.

임영웅 배출...'미스터트롯'이 남긴 것 #트로트 열풍 #국민 대통합

◆ 新 국민 예능의 탄생

'미스터트롯'은 12.7%를 시작으로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종편 채널 출범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8회에서 30% 벽을 깨부순 데 이어 최종 결승전에서 결국 35.7%라는 '레전드' 시청률 수치를 썼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집계하는 예능 브랜드 평판 순위,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내놓는 콘텐츠영향력평가 지수 순위, TV 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집계하는 TV 화제성 순위 등 각종 리서치 기관이 실시한 예능 순위에서도 11주 연속 줄곧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더불어 다시보기(VOD) 다운로드 수와 무대 영상 조회 수, 음원 차트 등에서 괄목할만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도 '미스터트롯' 주요 출연진이 연일 상위권에 랭크됐다.

◆트로트 열풍에 정점 찍었다

'미스터트롯'은 전작 '미스트롯'으로 불 지폈던 트로트 열풍에 최정점을 찍었다. '미스터트롯'의 뜨거운 인기로 인해 각종 음원 사이트에 트로트 차트가 신설되는가 하면, '미스터트롯'에서 선보였던 경연곡이 '차트인' 됐고, 뒤늦게 재조명받은 곡들이 생겼다. 또한 중장년층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트로트가 전 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가리지 않고 트로트 예능이 신설됐다. 트로트 열풍이 대중 예술 문화계 전체의 판도와 흐름을 뒤바꿨다.

◆오디션 예능계 새 역사

'미스터트롯'은 오로지 참가자의 노래 실력 그 자체에만 집중한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를 위해 약 1년여의 기간을 거쳐 꼼꼼하게 오디션을 진행했고, 그 결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역대급' 실력자들을 대거 출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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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성별-세대 막론 국민 대통합 이뤄냈다

'미스터트롯'은 기존 트로트의 전형적인 틀을 완전히 깨부수고 댄스, 록, 성악, 국악, EDM, 비트박스 등 전혀 다른 장르와의 조합을 통해 트로트의 신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9살 홍잠언부터 대학생 이찬원, 군 복무 중인 김희재, 참가자 중 최연장자인 장민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나이와 세대를 초월해 노래 하나로 경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중장년층 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세대를 대거 유입시키며 트로트에 푹 빠지게 했다. 실제 2549 시청률 역시 최종 결승전에서 11.9% 달하는 등 '미스터트롯'은 지역 막론, 성별 무관, 세대 불문하는 국민 대통합을 이뤘다.

제작진 측은 "1년여의 제작 기간, 그리고 3개월간의 방송 기간, 그리고 제작진이 가장 중요시했던 결과의 공정성을 위한 마지막 여정이었던 결승전 발표 생방송을 거쳐 '미스터트롯'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긴 시간 동안 쉼 없이 내달릴 수 있던 원동력은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였다"라며 "'미스터트롯' 덕에 행복하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제작진 역시 무한한 뿌듯함을 느꼈다. 국민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 우리 역시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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