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이간질쟁이 사과 안 해"...박재범 "오역 지적 바보 같다"

오르테가 “이간질쟁이 사과 안 해"...박재범 "오역 지적 바보 같다"

2020.03.10.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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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33)을 폭행하며 논란에 휩싸인 종합격투기 선수 브라이언 오르테가(20·미국)가 박재범을 ‘이간질쟁이’라고 비난하며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한국 시간) 오르테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통역가’와 ‘K-POP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은 사과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오르테가가 문제 삼은 것은 박재범의 통역이다. 지난해 12월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UFC 한국 대회에서 싸울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결장하며 무산됐다. 당시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향해 '도망자' 취급을 했고 이를 박재범이 통역했다.

이에 오르테가는 불쾌함을 드러내며 정찬성과 박재범에 대해 경고하며 “나와 마주쳤을 때 내가 널 때려도 놀라지 말라"고 폭행 예고를 연상케 하는 경고를 한 바 있다. 결국 오르테가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긴 것.

그러나 박재범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박재범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뷰를 다시 봤는데, 웃긴 건 정찬성이 옆으로 빠져나갔다고조차 이야기하지 않았다. 정찬성은 '오르테가가 이미 한 번 도망쳤다'라고 말했고, 나는 그것을 '피했다'고 해석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같은 뜻이다"라며 "내가 그 싸움을 과장해서 홍보하려고 통역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바보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찬성이 ‘도망갔다’고 했는데 내가 영어로 ‘피했다’고 통역했으니, 어떻게 보면 오히려 순화시켜서 통역한 거였네"라고 덧붙이며 오르테가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재 박재범은 부상 등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이며, 오르테가에 대한 별도의 법적 조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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