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비·서장훈·홍석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으로 선한 영향력 (종합)

김태희·비·서장훈·홍석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으로 선한 영향력 (종합)

2020.03.04.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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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비·서장훈·홍석천,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으로 선한 영향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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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 스타’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가수 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레인 에비뉴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공개된 공문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귀사의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하였으리라 판단되어 당사는 그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3월에 한해 귀사의 임대료를 50%만 청구하기로 했다”고 적혀 있다.

배우 김태희가 남편이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에 이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영업의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의 고충을 함께 나누겠다는 것.

비의 아내인 배우 김태희도 최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김태희는 지난 1월 14일에도 둘째 딸의 100일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미혼모와 자녀를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전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변보다 낮은 임대료를 받으며 '착한 건물주'로도 불리는 서장훈도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했다. 서장훈은 최근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서교동 건물 3곳의 요식업 임차인들에게 2개월 동안 임대료 1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서장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태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방송인 홍석천 또한 지난해부터 임대료 낮추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알리며 임대료 인하 운동을 응원했다.

홍석천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착한 임대료를 응원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지목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사실 저는 작년 초부터 경리단길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이미 경리단길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는 일을 시작했었는데요. 이번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이태원 건물주분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네요”라고 밝히며 “참 반가운 소식이죠. 힘든 위기의 계절에 작지만 힘이 되라고 응원해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혜민 스님과 가수 박혜경 씨를 지목해봅니다. 대한민국 자영업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건물주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낮춰주거나 동결해주는 것으로, 지난달 12일 전라북도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레인컴퍼니, 스토리제이컴퍼니,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서울국제음식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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