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노지훈 "외모에 실력 묻힌단 말 속상...저 노래 잘해요!"

[Y터뷰①] 노지훈 "외모에 실력 묻힌단 말 속상...저 노래 잘해요!"

2020.02.2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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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노지훈 "외모에 실력 묻힌단 말 속상...저 노래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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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지훈이 출중한 외모 평가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최근 시청률 30%를 돌파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노지훈은 아쉽게 탈락했다. 하지만 '노지훈' 이름 석 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예선전 '오늘 밤엔', 데스매치 '당신' 등을 통해 그만의 매력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앞서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1'에 출연해 TOP8에 오르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활동하다 지난해 5월 싱글 '손가락 하트'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25일 오후 YTN Star와 만난 노지훈은 "약 9년 만에 '미스터트롯'으로 경연 프로그램에 다시 도전했다"며 "나이는 그때보다 지금이 더 많은데 오히려 요즘 아이돌급 인기를 체감하고 있어 얼떨떨하다. 밖에 나가면 여기저기서 응원한다고 한 마디씩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며 웃었다.

노지훈은 "본선 3차 기부금 팀미션에서 떨어져서 너무 아쉽긴 한데 10대 팬들이 많아진 것은 정말 놀랍다"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선곡이 한몫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아이돌 준비도 했었기에 제 무대에서 한층 젊은 느낌이 더 가미될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회상했다.

'미스터트롯' 무대 중 노지훈이 꼽은 베스트는 대디부 팀미션 '99.9'와 에이스전에서 선보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다. 특히 그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 무대는 저 자신의 틀을 깨부술 기회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등장 순간부터 탄탄한 기본기는 물론 잘생긴 비주얼로 시선을 끈 노지훈은 경연 후반부에 마스터 장윤정으로부터 "실력이 외모를 이겼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에 노지훈은 "외모를 좋게 봐주시는 것도 참 감사한데, 그보다 제 노래 실력과 내면을 더 크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경연을 치르면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묻자 곧장 "저 노래 잘해요"란 답이 돌아왔다. 출중한 외모에 실력이 묻힌다는 말만 듣기엔 지금까지 그가 노래에 쏟은 노력이 컸음 짐작할 수 있었다.

솔로로 데뷔한 아이돌에서 트로트로 전향한 이유에 대해서도 노지훈은 "무대에 많이 설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

"제가 부족한 탓이었겠지만 솔로 가수로서 설 자리가 너무 부족했다. '가수를 해도 되나?' 하는 슬럼프도 있었는데 트로트가 잘 어울릴 거란 주변 권유로 트로트 세계에 발을 디뎠다. 이렇게까지 트로트 열풍이 불기 전이었기에 반신반의한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트로트를 계속 듣다 보니 제가 알던 트로트가 전부가 아니었다. 무궁무진한 세계였고 점점 애정과 확신이 들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빅대디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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