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촛불'로 감독 데뷔한 김의성·주진우 "섭외 쉽지 않아...직접 했다"

'나의 촛불'로 감독 데뷔한 김의성·주진우 "섭외 쉽지 않아...직접 했다"

2020.02.25. 오후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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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촛불'로 감독 데뷔한 김의성·주진우 "섭외 쉽지 않아...직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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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기자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김의성, 주진우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촛불'로 감독 신고식을 치른다.

김의성은 영화 '극한직업' '골든 슬럼버' '1987' '강철비' '더 킹'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우뚝 섰다. 단순히 배우에 그치지 않고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현장을 찾아 응원의 물결을 일으키는 등 용기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가 주진우 기자와 함께 메가폰을 잡았다.

이들이 합심해 만든 '나의 촛불'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을 바꾼 1600만 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다양한 이슈를 보도하며 호흡을 맞춘 김의성과 주진우는 대한민국 현대사에 길이 남을 2016년 당시 촛불집회를 돌아봤다. 비폭력 시위로 세계사에도 기록될 당시의 촛불집회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을 현실로 만들어놓은 역사적인 일이자 우리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전문 연출 감독을 끝내 찾지 못한 김의성과 주진우는 결국 감독이 되어 본격 구성에 들어갔다. 김의성과 주진우는 자료 화면을 모으는 것부터 당시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들과 고영태, 박영수, 손석희, 심상정, 유시민, 윤석열, 추미애 등 쟁쟁한 인터뷰이들을 섭외하는 작업을 직접 해나가며 '나의 촛불'의 퍼즐을 맞춰 나갔다.

초보 감독인 만큼 촬영과 편집, 장소 섭외 등 모든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꼭 기록되어야 할 다큐멘터리였기에 이들은 2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완성했다.

김의성과 주진우 감독은 "처음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연출 감독 섭외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가 직접 하게 되었다. 단순히 잘 만들면 될 거로 생각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세상 모든 감독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때를 잊고 싶지 않은 마음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작품에 대한 의지와 애정을 표했다.

'나의 촛불'은 오는 3월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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