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사랑불’ 탕준상 “현빈·손예진 가족 같아…함께 연기해 행복”

tv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윤세리)의 사랑을 독차지한 5중대 막내 ‘금은동’을 연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탕준상이 함께 호흡한 현빈과 손예진에 대해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0년 7살의 나이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데뷔한 탕준상은 ‘모차르트’, ‘명성황후’, ’킹키부츠’, ‘서편제’, ‘레미제라블’ 등 쟁쟁한 뮤지컬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이후 ‘오빠생각’, ‘7년의 밤’, ‘영주’, ‘생일’, ‘나랏말싸미’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해왔다. 이번 ‘사랑의 불시착’은 탕준상이라는 배우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 됐다.

탕준상은 함께 호흡한 손예진에 대해 “극 중 윤세리처럼 선배님이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촬영 현장과 드라마 사이 차이가 없었다”라며 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제로 극 중 손예진은 5중대원들에게 상장을 수여 하며 탕준상이 연기한 금은동에게 “편하고 순수하게 잘 대해 주었다”고 1등 상을 주기도 했다. 탕준상은 손예진에게 상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실제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자신의 상관인 리정혁을 연기한 현빈에 대해서는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다. 너무 잘생겨서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볼 수밖에 없었는데 현빈 선배님이 조금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라며 ‘존경하는 선배님’이라고 강조했다.

탕준상은 “드라마상에서도 존경하는 형이자 누나이지만 실제로도 그렇다. 둘은 나에게 가족 같은 존재였다”고 말해 애정과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탕준상은 ‘사랑의 불시착’ 종영 후 배우 이제훈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에 출연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탕준상은 아스퍼거증후군이 있는 청년 그루 역을 맡아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삼촌 상구(이제훈)와 함께 유품 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촬영·편집 = YTN Star 이준혁 PD (xellos9541@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