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소정·애슐리·주니, 손 편지 심경 "고맙고 사랑해"

레이디스코드 소정·애슐리·주니, 손 편지 심경 "고맙고 사랑해"

2020.02.17.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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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소정·애슐리·주니, 손 편지 심경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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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 관련, 소감을 밝혔다.

소정은 17일 자신의 SNS에 전속계약 만료에 대한 소감을 담은 편지를 게재했다. 소정은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큰 사랑 보답해드리지 못한 거 같아 많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을 만난 건 제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이었다'며 "아쉬움도 크지만 이소정으로서 또 다른 모습들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애슐리는 "지난 7년 감사했습니다.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주니도 "레이디스코드, 레블리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하자"는 말과 함께 과거 세상을 떠났던 멤버 리세, 은비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당사는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둔 레이디스 코드 멤버 3인(에슐리 소정 주니)과 신중하고 오랜 논의 끝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다음은 소정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레이디스코드 소정입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빠르게 흘러간 시간이 야속하기도 하고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해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커요.

사랑하는 우리 멤버들. 슐리언니, 리세언니, 은비언니, 주니를 만난건 제 인생에 가장 큰 행운이었어요. 행운을 선물해 주고 오랜 시간 함께 해준 폴라리스 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잠시 각자의 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지만 어디서든 레이디스코드로 함께 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견딜 수 있었던건 항상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이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 한 모든 시간 정말 행복했어요. 잊지 않을게요.

아쉬움도 크지만 이소정으로서의 또다른 모습들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할게요. 새로운 시작 응원해주세요! 멀리서도 항상 응원해주신 해외에 계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to all the fans overseas who have supported and watched me from a far.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는 좋은 아티스트, 그리고 좋은 사람 될게요. 많이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소정 올림

▲ 애슐리 손편지 전문

사랑하는 레블리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레이디스코드 애슐리입니다. 요즘 많이 추운데 다들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계시죠? 저희와 레블리가 함께한 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기쁜 일도, 그리고 슬픈 일도 참 많았는데, 기쁠 땐 레블리와 함께해서 더욱더 행복했고, 힘들 땐 곁에 있어준 레블리 여러분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갈 수 있었어요.

사실 레블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레이디스코드의 활동은 잠시 멈추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혼자로서 첫 시작이어서 두렵기도 하지만 앞으로 아이돌이 아닌 최빛나, 애슐리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무엇보다 리세 은비 소정 주니와 함께 레이디스코드라는 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소중한 추억들 고마워요. 멤버들 그리고 레블리. 많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소정 김주미 애슐리 저희 셋 각자의 새로운 길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감사합니다! 여태까지 받았던 사랑 평생 잊지 않을 게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올림-

▲ 주니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레이디스코드 시크한 쿨가이 주니입니다.

이렇게 쓰는 편지는 처음이라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레코와 레블리와 벌써 7년이 됐네요. 지금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져요.

그동안 울고 웃고 많은 것들을 함께 보냈는데, 저희가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할 시간이 다가와 언니들과 레블리에게 제 마음을 전하고자 손편지를 쓰게 됐어요. 이 소식을 듣고 슬퍼할 레블리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우리는 헤어지는 게 아니라 각자의 길을 걷고자 잠시 떨어져 있는 것뿐이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고 저희가 걷는 길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표현도 못하고 부족했던 막내였지만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추억과 사랑과 행복함을 느끼게 해준 언니들과 레블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언니들과 레블리가 있어 지금의 주니가 있을 수 있었고 늘 믿고 기다려주고 옆에서 힘이 되어준 고마운 사람들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힘들었던 시간까지 함께해준 사람들...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7년이란 세월을 보내며 많은 걸 느끼게 해주고 좋은 인연이 되어주고 부족한 저를 다독이며 기다려주고 옆에서 힘이 되어줘서, 또 아낌없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주니가 아닌 김주미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집주인 할매~소주소정~레블리 사랑하고 많이 아껴요.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소정, 주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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