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회 아카데미] 봉준호 감독 "노미네이션 자체 기뻐, 배 잔뜩 불러"

[92회 아카데미] 봉준호 감독 "노미네이션 자체 기뻐, 배 잔뜩 불러"

2020.02.10. 오전 10: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92회 아카데미] 봉준호 감독 "노미네이션 자체 기뻐, 배 잔뜩 불러"
AD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10일(한국시간, 현지시간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식 전 레드카펫에서 봉준호 감독은 "상을 받느냐 안 받느냐를 떠나서 노미네이션된 것 자체가 기쁘다. 이미 배가 잔뜩 불렀다. 어워드 시즌 중에 미국의 멋진 필름 메이커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우리 배우들이 8명이 왔다. 배우들과 즐겁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박명훈 장혜진 등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참석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은 샤론 최(최성재)에 대해 봉 감독은 "그녀의 팬덤이 크다"라면서 "그녀 역시 영화를 공부하고 있다. 샤론 덕분에 모든 캠페인이 잘 굴러갈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는 1962년 '사랑과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꾸준히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렸던 한국 영화 최초의 성과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AP]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