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인간조건에 관한 영화"

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인간조건에 관한 영화"

2020.01.29. 오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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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인간조건에 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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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올봄 개봉을 확정했다.

29일 영화제작전원사와 콘텐츠판다가 이같이 밝혔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인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라고 평가했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제작사에서 공개한 스틸 속 김민희는 산발의 머리로 휴대폰을 멍하게 쳐다보고 있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홍상수X김민희 '도망친 여자', 베를린영화제 초청..."인간조건에 관한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3월 14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고 관계를 직접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후'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까지 무려 7편을 함께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영화제작전원사,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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