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Y터뷰] '아이콘택트'PD "길, '방송 복귀' 아닌 '일상 복귀' 위해 섭외"

[직격Y터뷰] '아이콘택트'PD "길, '방송 복귀' 아닌 '일상 복귀' 위해 섭외"

2020.01.28.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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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Y터뷰] '아이콘택트'PD "길, '방송 복귀' 아닌 '일상 복귀' 위해 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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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논란으로 잠적했던 그룹 리쌍의 길이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결혼과 출산 사실을 공개한 가운데, 연출자인 김남호 PD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27일 '아이콘택트'에는 길이 출연해 그동안 자숙하며 가정을 이뤘고, 득남까지 했다는 근황을 밝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8일 김남호 PD는 “길의 ‘방송’ 복귀가 아닌 ‘일상’ 복귀를 위해 섭외했다”며 “그간 길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전혀 안 됐다고 들었다. 저와도 친했는데 3년간 연락을 끊었다. 죄책감이 굉장히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 이후 지금은 길과 연락이 다시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모와의 의견 합의에 대해서 김PD는 “녹화 이후 두 사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며 “일상 복귀의 시작점이 ‘결혼식’임을 저 역시 충분히 설명했고, 지금 마음이 또 어떨지는 모르지만 녹화 때만해도 길 또한 장모님 뜻대로 결혼식을 면민회관에서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PD는 “정말 날 것 그대로 내보냈다. 길이 녹화 후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머리가 새 하얗다’고 했을 정도로 긴장을 했더라. 방송에서도 슬픈 음악이나 밝은 음악 등을 까는 것 자체가 연출일 수 있기에 솔직담백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방송에서 길과 함께 출연한 길의 장모는 "딸이 3년간 실종됐다. 은둔생활을 한다. 헤어지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당시 이미 딸 배 속에 손자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길은 "결혼과 출산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타이밍을 놓쳤다“며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였고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였다. 지금도 결혼 사실을 아는 분들이 주위에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모에게 "결혼식을 5월로 잡았다. 하지만 지금도 결혼식을 해도 될까 (모르겠다)"라고 말끝을 흐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장모는 "저를 사위로 받아주시겠냐"는 길에게 "결혼식을 올려야 받아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길은 지난 2004년과 201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으며 이후 2017년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채널A '아이콘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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