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앨범만 4개! 매우 바빠지고 싶어요"…플라네타리움 가호의 각오

[Y터뷰] "앨범만 4개! 매우 바빠지고 싶어요"…플라네타리움 가호의 각오

2020.01.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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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바빠지고 싶습니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 아티스트 가호는 올해를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싶다"고 했다. 그만큼 하고싶은 것도, 바라는 것도 많은 시점이다.

최근 YTN Star는 가호를 만나 새해 첫 명절인 '설'을 기념해 그의 향후 음악적 계획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초반부터 적극적인 눈빛과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먼저 가호는 "2018년 플라네타리움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데뷔해 올해로 벌써 데뷔 3년 차가 됐다. 햇수가 늘어나면서 나도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요새는 음악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 발표하고 싶은 곡들이 쌓여있다"며 자신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만든 곡들을 내 개인 유튜브 채널에 가끔 올리곤 하는데 그걸 본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로부터 연락을 가끔 받고 있다'며 깨알 자랑을 하기도 했다.

가호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갖고 있었다. '대중성'과 '스스로가 원하는 트렌디함'의 경계선에 서 있었다. 가호는 "사람들이 내가 발라드만 부르는 가수인 줄 알고 있다. 하지만 요새 만드는 곡들은 대부분 팝알앤비다. 면밀히 말하면 국내 발라드보단 흑인 소울같은 자유로운 느낌의 곡을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Y터뷰] "앨범만 4개! 매우 바빠지고 싶어요"…플라네타리움 가호의 각오

가호는 데뷔 이후 여러 공연을 통해 대중과 호흡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곡을 대중 앞에서 불러야 하는지도 알게 됐다고 했다. 가호는 "평소 내 음악을 많이 들어본다. 지겨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스스로 만족하고 완성도 있는 곡이라 생각하고 있다. 대중이 쉽게 질리지 않을 만한 곡을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지금 당장 (내 곡이) 인기가 없더라도 결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대중성에 반드시 맞춰가기 위해 타협하기 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트렌디함에서 대중에게 어떤 포인트로 매력을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충만했다. 일찍이 음악을 시작한 것도 아니었으며 고3 시절 뒤늦게 음악에 빠지게 됐다. 이후 프로듀싱은 물론, 피아노 건반 하나하나까지 독학으로 깨우치며 자신만의 음악적 길을 만들어갔다. 단 가호는 음악을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으며 "진정으로 음악하는 게 좋을 뿐"이라고 답했다.

[Y터뷰] "앨범만 4개! 매우 바빠지고 싶어요"…플라네타리움 가호의 각오

가호는 올해에만 무려 4개의 앨범 발표를 노렸다. "싱글 3개, 정규 1개". 다소 과한 욕심일 수 있으나 그만큼 준비됐다는 의미다. 가호는 "돈 벌고 유명해지려고 음악 시작한 게 아니다. 좋은 음악을 최대한 많은 리스너들에게 들려주며 소소한 공감을 받기 위해 시작했다. 공연에 와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면서 "올해에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 특히 파격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노래를 발표하며 대중에게 새로운 각인을 시켜드리고 싶다"라고 야무진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많이 발표하고 널리 알려져서 레이블 단위 콘서트가 아닌 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 혼자 있어도 메리트가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솔직한 속내도 드러냈다.

작사, 작곡, 편곡까지 모두 혼자서 작업한다. 다재다능한 프로듀싱 능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고 있었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샤이니에게 곡을 전하기도 했으며 다양한 루트로 동료 아티스트들의 러브콜을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그래미에서 작곡가상을 수상한 인물로부터 작업물에 대한 호평을 들으며 인정받았다. 그렇게 생겨난 꿈이 '그래미 어워즈 작곡가상'이다. 가호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하게 전파되고 들려질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설정했다.

[Y터뷰] "앨범만 4개! 매우 바빠지고 싶어요"…플라네타리움 가호의 각오

가호는 작곡가의 제일 솔직한 감정이 담긴 곡을 '좋은 음악'이라고 꼽았다. 만든 사람의 음악적 순수함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했다. 꼭 가사가 없어도 멜로디만으로도 노래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곡을 의미하는 것. 가호는 "꾸미지 않고 내가 느낀 멜로디 선과 음률을 리스너들도 마음 깊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엇보다도 갖고있는 감성, 감정에 충실한 뮤지션이 될 것"이라며 끝말을 남겼다. 이처럼 가호는 음악을 통해 물질적인 목적보다는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음악 시장을 바랐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영상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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