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그날 배트맨티 안 입었다"...김건모 혐의 전면부인, 추가조사 가능성有

[Y이슈] "그날 배트맨티 안 입었다"...김건모 혐의 전면부인, 추가조사 가능성有

2020.01.17.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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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그날 배트맨티 안 입었다"...김건모 혐의 전면부인, 추가조사 가능성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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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혐의가 제기된 지 40일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시기에 피해자가 주장한 술집에 갔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폭행 혐의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23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후 약 12시간 후인 오후 10시 14분쯤 조사를 모두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8일 김건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차량 GPS(위성항법장치) 기록 등을 확보, 사건 당시 김건모의 동선을 파악했다. 김건모 또한 해당 날짜에 술집을 방문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피해자 측의 주장과 달리 술을 마시는 내내 매니저와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 측 주장과 달리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술을 마시러 오기 직전 들렀던 장소의 CCTV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증거들이 성폭행 무혐의를 직접 입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김건모가 추가로 소환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경찰은 또,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가 피해 여성을 회유하고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여성에게 제기된 무고 등 혐의에 대한 조사는 김건모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어질 예정이다.

당일 조사를 마친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경찰에 성실히 답변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서평의 고은석 변호사는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이 있다"면서도 "아직 수사 중이어서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곧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고소 여성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일 없다"라고 못 박았다.

지난해 12월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은 김건모가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 하고, 2007년 1월에도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 B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초 의혹 제기 이후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당시 그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김건모 25주년 투어-피날레-인천' 공연 전 "심려끼쳐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짧은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A씨가 12월 9일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자, 김건모 또한 4일 만에 A씨를 고소하며 맞대응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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