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주진모 해킹→지라시 유포...커지는 2차 피해

[Y이슈] 주진모 해킹→지라시 유포...커지는 2차 피해

2020.01.12.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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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주진모 해킹→지라시 유포...커지는 2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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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진모가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다. 특히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일부 연예인이 사적으로 주고받았다는 문자 메시지가 삽시간에 퍼지며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주진모가 해킹으로 인해 협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은 지난 7일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다”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럼에도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주진모 관련 지라시가 확산됐다.

주진모 소속사 측은 추가 입장을 발표하며 “각종 온라인 SNS,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며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라시 내용과 동료 배우의 실명이 방송으로 보도되면서 논란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같은날 MBC '뉴스데스크'는 지라시 속 주진모의 메시지로 추정되는 장문의 대화 내용을 모자이크해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대화에서는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의 사진을 주고받으며 외모 평가를 하고, 서로 만남을 주선했다. 특히 주진모의 것으로 추정되는 운전면허증과 여권은 물론, 나체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도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해 2차 피해를 우려케 했다.

당사자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음에도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졌던 주진모의 아내는 최근 개인 SNS 계정을 폐쇄했다. 또한 실명이 함께 거론된 A씨와 주변인을 향한 루머는 물론, 메시지 속 일반인 여성들의 얼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클라우드에 백업해놨던 문자 위주로 해킹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클라우드가 통째로 해킹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자, 피해자들이 쓰는 휴대전화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계정이 도용된 것 같다"며 "시스템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주진모 외에도 아이돌 가수와 셰프 등 유명인 10여 명이 스마트폰을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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