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안효섭·이성경 신구조화 빛났다

[Y리뷰]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안효섭·이성경 신구조화 빛났다

2020.01.07.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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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안효섭·이성경 신구조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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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괴짜 의사 김사부는 명불허전이었고 새로운 돌담병원 식구들은 활기를 더했다. 시즌2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에선 기존과 새로운 인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지난 6일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가 베일을 벗었다. 2017년 사회를 향한 통렬한 메시지와 주조연 불문한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어우러져 사랑 받았던 '낭만닥터 김사부'의 후속작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김사부(한석규)와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 윤아름(소주연)이 돌담병원에 오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돌담을 지키던 젊은 의사 3인방이 각자의 이유로 이곳을 떠난 후 김사부는 새로운 의사를 찾기 위해 거산대병원을 찾았다. 아수라장이 된 응급실을 속전속결로 정리하고 응급 환자를 방치한 의사들에게 일침하며 카리스마를 보였다.

그곳에서 김사부는 각자의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서우진과 차은재를 만났다.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는 과 수석을 도맡아 할 정도로 똑똑했지만 수술실만 들어가면 울렁증으로 고생했다. 실전에서 좀처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 탓에 자괴감에 빠졌다.

외과 펠로우 서우진은 거산대병원에 취직했지만 가정 형편으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병원에서도 쉬이 적응하지 못했다. 조직의 내부고발자였던 그를 동료들은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특히 작품 말미 돌담병원으로 오라는 김사부의 제안을 거절했던 차우진이 돈을 이유로 다시 돌아와 김사부와 대립각을 예고했다. 돈에 자신을 팔겠다는 서우진을 김사부가 삐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장면이 담기며 긴장감을 높였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를 기다렸던 분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되었으면 한다"는 유인식 PD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김사부 특유의 따듯한 메디컬 극이라는 미덕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인물로 변주를 주며 새로움을 꾀했다,

배우들의 신구 조화도 돋보였다. 애초에 시즌제로 기획되지 않은 탓에 서현진, 유연석, 양세종 등 시즌1의 높은 인기를 이끌었던 주역들이 후속작에는 출연하지 않게 되면서 다소 우려도 있었던 바.

타이틀 롤 한석규는 단단히 중심을 잡았고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괴짜 의사 김사부 역을 다시금 안방에 되살렸다. 안효섭과 이성경 역시 의사이자 불안한 청춘의 모습을 이질감없이 소화했다. 특히 김사부와 대립하는 신념과 가치관을 지닌 안타고니스트 김주헌의 강렬한 존재감이 향후 전개의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드라마는 1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 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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