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미스터트롯' 9살 신동 홍잠언...송해도 인정한 '트로트 천재'

[Y피플] '미스터트롯' 9살 신동 홍잠언...송해도 인정한 '트로트 천재'

2020.01.03.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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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미스터트롯' 9살 신동 홍잠언...송해도 인정한 '트로트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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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이 막을 연 가운데 최연소 참가자인 홍잠언이 화제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9살 트로트 신동'으로 소개된 홍잠언은 유소년부로 출전했다.

홍잠언은 "나이는 제일 어리지만 남자 중의 남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귀여운 외모의 홍잠언은 노래 반주가 시작되자 진지한 얼굴로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열창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의 무대에 판정단 역시 '올 하트'를 날리며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판정단 장윤정은 "막내라서 하트를 준 게 아니다"라고 놀랐고, 조영수는 "천재다.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목소리, 음정, 박자, 컨트롤, 끼, 눈빛, 몸짓 하나도 부족함 없이 완벽하다. 10년 뒤가 더 기대된다"며 극찬했다.

앵콜 무대에서 홍잠언은 자신의 곡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열창했다. 이 노래에서 그는 '큰 소리로 울면서 태어났다. 세상에 정말 반갑다. 나이가 어리다고 비웃지 마라. 사나이다'라는 재치있는 가사로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그가 2017년 KBS '전국노래자랑'에 '리틀 박상철'이란 수식어로 출연해, MC 송해의 극찬을 들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당시 7살이던 홍잠언은 평창군 편에 출연해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7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구성지고 애수 짙은 목소리는 물론, 뛰어난 트로트 박자감은 아직까지도 많은 시청자들을 감탄하게 만든다.

이후 2018년 KBS '노래가 좋아' 설날 특집 편에는 홍잠언의 아버지가 출연해 "본인 스스로 연습한 거라 대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로트'는 장르 특성상 깊이 있고 구성진 목소리, 섬세한 감정표현과 박자감이 필수다. 어린 나이지만 "나훈아, 남진 같은 가수가 꿈"이라는 홍잠언은 성인 참가자 못지 않은 진정성과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그가 과연 다음 무대에서도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최종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에 기대가 모아진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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