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첫방 '미스터트롯', 홍잠언→임영웅 '남자 송가인' 탄생 기대

[Y리뷰] 첫방 '미스터트롯', 홍잠언→임영웅 '남자 송가인' 탄생 기대

2020.01.03. 오전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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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첫방 '미스터트롯', 홍잠언→임영웅 '남자 송가인'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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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막을 연 '미스터트롯'이 풍부한 볼거리와 개성있는 출연진으로 가득찬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1만 5천 명의 경쟁을 뚫고 모인 101팀의 예선 참가자들 가운데 홍잠언, 임영웅, 장민호, 나태주 등 실력파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미스터트롯'은 시즌1 '미스트롯'에 비해 한층 더 웅장해진 규모를 자랑했다.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자는 총 상금 1억 원과 함께 최고급 SUV를 포상받으며,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조영수의 신곡을 받는다. 또 13인 심사 마스터로는 장윤정, 노사연, 이무송, 조영수, 신지, 박명수, 붐, 장영란, 진성, 김준수, 박현진, 효정, 김세연 등이 가세했다.

이날 방송에서 참가자들이 붉은 수트를 입고 붉은 장미를 일제히 하늘로 던지는 강렬한 오프닝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MC 김성주의 소개로 베일에 가려졌던 101팀 참가자의 면면이 드러났다. 꽃미남 외모의 아이돌부, 정열과 패기의 대학부, 연륜과 노련미의 직장부 A조-B조, 트로트계 새바람을 일으킬 타장르부, 엄마 미소를 절로 일으키는 유소년부, 유력 우승 후보가 총집결한 현역부 A조-B조까지, 총 9개조 109인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대학부'는 서울대 로스쿨 출신, 군인, 외국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포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진욱은 같은 참가자인 노지훈의 '손가락 하트'를 부르며 애교 만점 하트 춤을 선보였고, 이어 등장한 군복 차림의 김태수는 간드러지는 꺾기를 주 무기로 올 하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어 마스터 회의를 거쳐 '쑥대머리'를 부른 오샘이 추가합격을 받아들며 총 4명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뒤이어 이번 시즌에 신설된 '유소년부' 참가자들 가운데 진성의 팬이라 밝힌 '트로트 영재' 정동원은 팬심을 가득 담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열창했고 이를 들은 진성은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며 끝내 눈물을 흘려 감동을 안겼다. 이어 9살의 나이로 시즌1, 2를 통틀어 최연소 참가자가 된 홍잠언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수려한 무대 매너로 "천재"라는 극찬과 함께 올 하트를 받았다.

이어 '직장부' B조 예선에서는 직업군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의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먼저 최윤하는 홀로 자신을 키워 낸 아버지께 전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선곡, 조영수의 극찬을 받았다. 한이재는 반남반녀의 모습을 한 아수라백작으로 분해 남진, 장윤정의 듀엣곡 '당신이 좋아'를 마치 남녀가 함께 부르듯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어 시즌1 우승자인 송가인과 무명시절 동고동락한 안성훈이 등장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고, 올 하트를 받자 끝내 오열해 모두를 찡하게 했다. 또 태권도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나태주는 공중돌기, 돌려차기 등을 쉴 새 없이 펼쳐내는 와중에도 일말의 흔들림 없이 '무조건'을 열창해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스타강사 정승제가 '얄미운 사람'을 부르자 박명수는 "포기하면 편하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는 돌직구를 날려 현장을 한바탕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유력 우승 후보가 대거 포진한 '현역' A조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가장 많은 참가자들이 라이벌로 지목한 임영웅은 "홀로 저를 키운 어머니를 위해 노래하겠다"며 노사연의 '바램'을 열창, 모두의 예상대로 올 하트를 받아냈다. 끝으로 자신을 '트로트계 BTS'라고 소개한 장민호가 등장했다. 전국 행사 섭외 1순위에 빛나며 트로트 팬덤 문화를 발전시킨 장민호가 숱한 무대 경험에도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변 없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Y리뷰] 첫방 '미스터트롯', 홍잠언→임영웅 '남자 송가인' 탄생 기대

지난해 5월 종영한 '미스트롯'에서는 무명 가수, 평범한 주부였던 실력자, 개그우먼 등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도 숨겨진 보석들이 대거 발탁되며 트로트계의 열풍을 이끌어냈다. 다소 생소한 영역이던 트로트를 오디션과 접목해 각각 개성있는 목소리와 사연들로 가득 채워 좋은 호응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미스터트롯'은 미스트롯의 남자 버전, 즉 시즌2로써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첫 선을 보였다. 1년이라는 긴 준비 기간 끝에 막을 연 만큼 실력과 스토리를 두루 갖춘 '남자 송가인'이 탄생해 트로트 전성시대, 제 2막을 열어가길 기대해 본다.

이날 최고 시청률은 14.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이며, 시청률 12.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로 '미스트롯'을 이어 다시 한 번 폭발적인 기록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로써 동 시간대 지상파 및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 (gj92@ytnplus.co.kr)
[사진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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