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시네마로 '캣츠' 소개하고파"...톰 후퍼 감독의 도전 (종합)

[Y현장] "시네마로 '캣츠' 소개하고파"...톰 후퍼 감독의 도전 (종합)

2019.12.23.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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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시네마로 '캣츠' 소개하고파"...톰 후퍼 감독의 도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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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츠'가 영화로 탄생했다.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 '대니쉬 걸' 등 섬세한 감성을 지닌 작품들을 탄생시킨 톰 후퍼 감독을 통해서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캣츠'(감독 톰 후퍼) 내한기자회견이 톰 후퍼 감독과 가수 옥주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캣츠'는 동명의 뮤지컬이자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온 명작 '캣츠'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음악, 남다른 비주얼 등을 예고했다.

영화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을 배경으로 한다. 기적 같은 기회를 잡기 위한 축제가 점점 무르익는 동안 뜻하지 않은 위기가 찾아오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톰 후퍼 감독은 "한국에 방문해서 기쁘다. 관객들이 '레미제라블'에 보여준 사랑과 관대함에 놀랐다. 그 이후로 항상 한국에 와서 인사드리고 싶었다"라면서 "'레미제라블' 당시 휴 잭맨이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뜨거운 환대를 받았고 너무 멋진 나라라고 자랑했다. 그때부터 한국에 꼭 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Y현장] "시네마로 '캣츠' 소개하고파"...톰 후퍼 감독의 도전 (종합)

그의 전작인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과 '캣츠'의 차별점과 공통점에 대해 톰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은 감정적인 작품이다. 한국은 열정의 민족이라서 잘 맞았던 것 가다. 혁명이라는 주제가 좋은 효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캣츠'는 '레미제라블'과 다르게 퍼포먼스 위주의 뮤지컬이다. 물론 제니퍼 허드슨처럼 감정적인 부분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도 있다. 주제의 차원에서 보면 '레미제라블'은 용서 관용 친절에 관한 것이다. '캣츠' 또한 그리자벨라를 통해 용서와 친절의 테마가 드러난다. 크리스마스, 연말을 앞둔 시즌에 잘 어울리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부했다.

뮤지컬을 영화로 옮기는 데 있어서 그는 "1981년에 뮤지컬을 보자마자 매료됐다. 제가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라면서 "뮤지컬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시네마를 통해 '캣츠'를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뮤지컬의 스토리라인을 강화하는 부분이 어렵고 도전적인 부분이었다"라면서 "영화답게 만들기 위해 퍼포먼스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영화답게 다양한 세트에서 구현하려고 했다. 일부 세트장은 제가 런던에 받치는 연애편지와 같다. 런던에서 자랐는데, 영국의 아름다운 비주얼을 구현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란체스카 헤이워드가 연기한 빅토리아를 집중해주길 바랐다. 톰 후퍼 감독은 "빅토리아는 다양한 성향의 고양이를 만나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한다"라면서 "영화는 사람에게 버려진 어린 고양이인 빅토리아의 성장 스토리다. 빅토리아의 입장으로 따라가면 이해가 잘 될 것"이라고 중점 포인트를 밝혔다.

[Y현장] "시네마로 '캣츠' 소개하고파"...톰 후퍼 감독의 도전 (종합)

'캣츠'는 북미에서 먼저 개봉했으나 평이 엇갈리고 있다. 고양이를 연기한 배우들의 얼굴에 분장과 CG가 합쳐진 독특한 비주얼이 '기괴하다'는 평가도 나온 상황.

이에 대해 톰 후퍼 감독은 "영화리뷰를 잘 읽지 않는다"라면서도 "파이낸셜타임스와 데일리 메일이 양극단의 반응을 내놓았다. 고양이 외모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은데, 저는 고양이의 비주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이다. 관객들이 어떻게 보면 놀랄 수도 있지만, 관객들이 마법과 같은 여정에 함께해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톰 후퍼 감독은 "'캣츠'에는 '레미제라블'에서 보여준 것처럼 뛰어난 음악적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고 좋은 메시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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