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천문' 허진호 감독 "사라진 장영실, '왜?'에서 출발"

[Y현장] '천문' 허진호 감독 "사라진 장영실, '왜?'에서 출발"

2019.12.16.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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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천문' 허진호 감독 "사라진 장영실, '왜?'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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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이 영화의 출발이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배우 최민식 한석규 그리고 허진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영화에 대해 "천문학적 지식이 많이 필요했다. 자문도 많이 구했다. 자격루를 재현하면서도 고증이 필요했다. 이과적인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많아서 공부하느라 고생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허 감독은 "실록에서 장영실이 만든 안여가 부서지고 나서 장영실이 사라졌다. 그것이 큰 질문으로 남았다. 세종은 인재를 버리지 않았다. 기록을 보면 세종은 장영실을 내관과 같이 가깝게 뒀다. 한글만큼이나 그 시대, 조선의 시간과 하늘을 열었다는 것이 큰일이었다. 장영실은 왜 역사에서 사라졌을까? 그 질문에서 시작됐다"라면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상력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이 둘의 조화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그동안 스크린과 TV에서 깊이 있게 다뤄진 적 없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대왕과 장영실 사이의 관계를 그려냈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독보적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최민식과 한석규의 1999년 '쉬리' 이후 20년 만의 재회로 주목받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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