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고준희 "목표는 좋은 에너지 주는 배우…밝은 작품 하고파"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갈망이 있습니다."

새 소속사를 찾은 배우 고준희가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만난 고준희는 새 소속사에서 출발을 앞둔 소감으로 "운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것 같다. 여자 매니저에 대한 로망이 컸는데, 이번에 좋은 인연으로 만났다.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미소 지었다.

활동기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고준희 단발'을 유행시키며 패션 아이콘으로도 주목받았던 그다.

"작품을 마치고 쉴 때 주로 새로운 헤어 스타일에 도전해요. 사실 단발도 유행할지 몰랐는데 정말 신기합니다. 작품에서 페이크 퍼 옷을 입고 나와야 하는데 중단발이라 머리가 옷에 닿았거든요. 쿨하게 잘라버리자고 했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괜찮냐는 반응이었죠.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대중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기를 잘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작품으로 대중에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은 마음이 원동력이 스스로를 지금까지 이끌었다고 고백했다. 피치못할 상황으로 잠시 활동을 쉬었던 만큼 연기를 향한 갈증이 크다.

"제가 원한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당장은 좀 밝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사실 하고 싶은 작품은 너무 많죠. 로맨틱 코미디도 좋고요. (웃음) 영화에서 액션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저랑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활동 재개 첫 일정은 봉사 활동이다. 부모님과 함께 무료 급식소에 가서 독거노인 및 빈곤 노인에게 식사를 대접할 예정이라고. 드라마와 영화를 비롯해 본업으로도 대중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과거에 청순가련한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유독 나에게는 기회가 오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어요. 요즘은 다르죠. 오히려 제 장점을 살려서 대중이 원하고 할 수 있는 캐릭터로 더 잘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다채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마운틴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