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①]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평범한 사람"...고준희의 바람

[Y터뷰①]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평범한 사람"...고준희의 바람

2019.12.07.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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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①]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평범한 사람"...고준희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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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자숙했겠지만, 그 루머와 저는 전혀 상관이 없었거든요. 지나가다 '퍽치기'를 당한 느낌이라 충격이 컸죠. 저도 똑같은 여자이고, 누군가의 딸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지 않아요."

배우 고준희는 최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련의 상황을 돌이키며 이같이 말했다.

[Y터뷰①]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평범한 사람"...고준희의 바람

고준희에게는 지난한 6개월이었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력에 일명 '고준희 단발'을 유행시키며 패션 아이콘으로도 주목받았던 그에게 난관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단지 뉴욕에 갔다는 이유로 가수 정준영과 승리가 언급한 '뉴욕 여배우'라는 루머에 휘말리며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하차해야 했고,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최근 새 소속사를 찾은 고준희는 루머 유포자들을 고소하는 등 적극적이고 당당한 행보로 한 걸음씩 내디디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준희에 대한 근거 없는 악성 루머를 유포하거나 성희롱·욕설을 올린 이들에 대한 고소 건은 현재 32건 정도로 수사 마무리 단계에 왔다.

"인터뷰를 하는 건 '그녀는 예뻤다' 후 처음”이라고 운을 뗀 고준희의 목소리는 다소 떨렸지만, 그는 이내 침착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지 못했어요. 갑자기 이미지와 작품을 잃었으니까요. 잘못한 게 있다면 자숙했겠지만,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이니, 마치 길 지나가다 '퍽치기'를 당한 느낌이었죠."

[Y터뷰①]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평범한 사람"...고준희의 바람

최근 상황은 믿을 수 없는 일의 연속이었다. 하루 정도는 멍했지만 그다음부터 스스로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고.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됐던 상황이라 입장을 대변해주는 이마저 없었다. 변호사도 발로 뛰며 직접 찾으려 다녔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내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가족 덕분이었다.

"당시 루머를 진실로 믿고 있는 분들이 많았어요. 결국 이런 상황에 가장 고통받는 건 제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더라고요. 가족과 동료들이 고통받는 걸 보고 용기를 냈습니다. 바로 잡을 건 잡고 저 또한 오랜 기간 쌓아온 것들을 최선을 다해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죠."

[Y터뷰①] "저도 누군가의 딸이자 평범한 사람"...고준희의 바람

그래서일까. 일련의 부침을 겪은 후 새 소속사를 찾은 고준희는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의지와 상관없이 활동을 쉬게 된 점은 무척 속상하지만 억울함에, 황당한 소문에 얽매이지 않고 내 길을 당당하게 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새 소속사를 찾았고 다양한 작품을 보며 출발을 앞두고 있어요. 연기 외에도 다양한 분야와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대중분들도 색안경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마운틴무브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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