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민, 故 차인하 애도..."넌 멋진 배우였어"

허정민, 故 차인하 애도..."넌 멋진 배우였어"

2019.12.05.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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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민, 故 차인하 애도..."넌 멋진 배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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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정민이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 함께 출연했던 고(故) 차인하를 애도했다.

허정민은 5일 자신의 SNS에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 받겠다고 했다.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 번도 못 사고 그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다"면서 "살다 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 해준 게 안타깝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넌 정말 멋진 배우였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고 차인하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들과 친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하자있는 인간들'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었으며, 전날까지 SNS에 일상 사진을 게재하는 등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기에 고인의 비보가 더 큰 충격을 안겼다.

1992년생으로 2017년 영화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로 데뷔한 고 차인하는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 등과 함께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로 활동한 바 있다.

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너도 인간이니' '일단 뜨겁게 사랑하라' '더 뱅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극 중 주서연(오연서)의 오빠인 주원석 역으로 촬영에 임했다.

허정민, 故 차인하 애도..."넌 멋진 배우였어"

이하 허정민 추모글 전문

함께 일하던 동생이 떠났습니다.

오늘 장례식장 다녀와서 가족들 눈물 보니 더 마음이 아픕니다. 노잣돈 준비해갔는데 가족들이 부조금 안 받겠다고 하시네요. 술 사달라고 했던 놈인데 한 번도 못 사고 그놈 덕에 육개장에 홍어에 각종 전에 공짜로 술 실컷 먹었네요. 너무 고맙네요.

제 기억으로는 함께 드라마 찍는 동안 정말 열심히 하던 친구였습니다. 좀만 버티지... 살다 보면 살아지고 좋아지고 행복해진다고 말 못 해준 게 안타깝더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하자있는 인간들'은 차인하 배우를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너를. 너무 사랑했다는 것만 기억해줘. 잘 가. 넌 정말 멋진 배우였어..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OSEN, 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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