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피엠' 손미나 "뉴스 앵커 시절, '행복하냐'는 질문에 답 못해"

'철피엠' 손미나 "뉴스 앵커 시절, '행복하냐'는 질문에 답 못해"

2019.12.05.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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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피엠' 손미나 "뉴스 앵커 시절, '행복하냐'는 질문에 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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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손미나가 KBS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렸다.

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 특별초대석에 지난 6월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를 발간한 손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손미나는 과거 해외여행에서 '행복하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한 뒤 "충격이었다. 제가 답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저는 9시 뉴스 앵커에 젊고 친구들도 많고 가족들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 '왜 대답을 못 했을까' 의문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다. 겉으로 본 조건은 좋았는데 마음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여행 작가가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손미나는 "작년에 한창 지쳐있었는데 하와이 출장을 가게 됐다. 거기서 교통사고 났다"라면서 "저를 향해 돌진해오는 차를 3초 정도 봤다. '저 차가 오지 말았으면'라고 생각했는데 이내 받아들이게 되더라. 다행히 회복했고 '죽음이라는 거는 어느 순간에 찾아오겠다'라고 실감하고 내 마음에서 시키는 것만,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자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손미나는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퇴사 후 여행 작가,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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