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10년 간 악플 고통, 은퇴 생각했다" 심경 고백

김규리 "10년 간 악플 고통, 은퇴 생각했다" 심경 고백

2019.12.03.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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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10년 간 악플 고통, 은퇴 생각했다"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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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악성 댓글로 힘들었던 10년을 돌아보며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김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김규리는 과거 광우병 관련 발언 이후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 때문에 그동안 힘들게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더러워서 연예인 안 한다 생각했다. 댓글의 98%가 악플이었다"며 "모두가 날 탓하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날 미워하는구나 싶었는데, 라디오 진행을 하며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리는 그간 시간을 돌아보며 "그 시간 동안 배운 게 많다. 취미도 많다. 그림을 그리거나 독서하거나 운동하기도 하는데 늘 하는 건 사색이고, 사색을 하고 나면 복잡해질 때도 많다. 건강을 해칠 만큼 사색을 한다"면서 "가족과 반려견 그리고 연기 덕분에 일어설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연기 덕분이었다고. 김규리는 "제가 행복할 수 있는 곳은 결국 촬영장이었다"며 "다시 연기를 했고 고통이 잊혔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수미의 위로에 김규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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