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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독점 사이...'겨울왕국 2', 벌써 1000만 코앞
Posted : 2019-12-02 09:45
 흥행과 독점 사이...'겨울왕국 2', 벌써 1000만 코앞
경쟁작들을 얼려버렸다. 흥행과 독점 사이, 영화 '겨울왕국 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가 개봉 2주 차에도 여전히 뜨겁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지난 1일 무려 97만 9566명의 관객을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는 858만 3777명으로 이번주 안으로 1000만 관객은 무난하게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11일 차에 누적 관객 수 8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극한직업' '알라딘' 등 올해 극장가를 휩쓴 영화들의 누적 관객 수 800만 돌파 시점보다 앞선 속도이자 전작 '겨울왕국'보다도 16일이나 빠른 속도다.

무엇보다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이영애 주연의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가 같은 기간 10만 5785명의 관객을 모은 것과 비교했을 때 '겨울왕국 2'의 남다른 흥행력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겨울왕국 2'는 이날 전국 2341개 스크린에서 1만 3467회 상영됐다. '나를 찾아줘'가 전국 781개 스크린에서 2776회만이 상영됐다는 점을 봤을 때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1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독점금지법(독점금지및공정거래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겨울왕국2'는 지난달 23일 기준 스크린 점유율 88%, 상영횟수 1만 6220회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한국 영화관 사상 최고 상영횟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1개 사업자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서 독과점 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는 극장에서 한 영화가 스크린 3개 이상을 잡으면 불법이고, 미국도 점유율을 30% 넘기지 않는다"라면서 "디즈니코리아는 스크린 독점을 시도해 단기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반독과점영대위) 또한 지난달 '겨울왕국 2'의 스크린 독과점을 지적한 뒤 "영화 다양성 증진과 독과점 해소는 프랑스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 국회와 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는 한시라도 빨리 '영화법'을 개정하고, 실질적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흥행과 독점 사이에 서 있는 '겨울왕국 2'가 스크린 독과점과 영화법 개정에 대한 의미 있는 담론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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