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만찬' 김동완 "故 설리 출연한 '악플의 밤' 너무 잔인"

'거리의 만찬' 김동완 "故 설리 출연한 '악플의 밤' 너무 잔인"

2019.11.25.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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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만찬' 김동완 "故 설리 출연한 '악플의 밤' 너무 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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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완이 故 설리가 출연했던 '악플의 밤'을 지적했다.

지난 24일 방송한 KBS2 '거리의 만찬'에서는 김동완, 유빈, 양희은, 손수호 변호사, 양재웅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해 악성 댓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동완은 “설리의 비보를 접했을 때 황망했다”며 "이 친구가 힘든 시간을 많이 겪고 있었고, 너무 많은 질타를 받고 있었고,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돼서 지인 통해서 연락도 해보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또 설리가 생전 MC를 맡아 진행했던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대해 "마지막에 그 친구가 했던 프로그램도 저는 사실 되게 불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더불어 "악플 관련 프로그램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했던 유튜브 영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연예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이 라디오나 TV 앞에서 누군가 욕을 하고 험한 표현을 한다는 게 허용되지 않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김동완은 "그런 사람한테 그 사람이 다치고 괴로워했던 순간을 다시 끄집어내서 리액션을 본다는 게 너무 잔인했다. 그냥 인간 동물원처럼 보였다. 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그냥 (연예인을) 너무 철저하게 상품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씁쓸해 했다.

김동완의 이러한 쓴소리는 이날 갑작스럽게 들려온 구하라의 비보와 맞물려 더욱 주목 받고 있다.


YTN Star 공영주 기자(gj92@ytnplus.co.kr)
[사진제공 = KBS2 '거리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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